본문 바로가기
Movie

액션 범죄 영화 범털 줄거리/결말 - 흥미로운 교도소 감빵 영화

by MotionK 2020. 5. 22.
반응형

영화 범털 2020. 범털 뜻은 죄수들의 은어로, 돈 많고 지적 수준이 높은 죄수를 이른다.

 

화끈한 액션 영화일 줄 알았지만 사연 있는 여러 인물들의 교도소의 생활을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드라마 같은 영화.

 

오버스럽지만 투박하고 볼만한 액션이 간간이 등장한다.

특히 마약 제조, 약초 담배, 동성, 해바라기 등 교도소 안의 벌어지는 일상과 다양한 일들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저예산 영화로 단조로운 카메라가 아쉽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좋다.

이설구, 유상재, 이현웅, 김설희(왈왈이 아내) 등 주로 조연과 단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줄거리>

교도소에 돈이 많은 거물의 권력자 정태수 회장이 등장하고 기존 교도소의 제왕 범털과 대립한다.

사람을 끌어 모은 태수가 시시때때로 범털을 노리지만 거칠고 남자다운 범털이 위기에서 벗어난다.

교도소 폭력방에 억울한 누명을 쓴 신입의 시선으로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말하며 진행되는 영화.

 

이시후, 조명연, 박진수, 문용일, 강인성 등이 출연하며 강태호 감독의 영화.

 

내공 있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개성 있는 캐릭터와 가끔 실소가 터져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다.

남자들의 음담패설과 다양한 은어가 등장하기에 여성이 보기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사실감 있지만 엉성하고 유치한 스토리로 진행되며 연출은 단막극 같은 90년대 감성이 느껴진다.

산만하긴 하지만 기대 없이 본다면 저예산에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킬링타임용 영화.

 

 

 

폭력 전과 5범의 영등포 지역 조직 폭력배 두목은 범털로 불리며 교도소에서 인정받는다.

범털은 같은 방 왈왈이 다른 죄수들에게 폭행을 당하자 여러 명을 가볍게 처리하며 구한다.

 

용역들로부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도망치는 사람의 등에 칼을 던진 억울한 신입.

범털과 사형수, 왈왈이, 꼬마, 벌구, 개털의 폭력 방에 살인미수로 어린 신입 만희가 들어온다.

같은 날 거물 메이커 건달 정태수 회장이 들어와 보안 과장에게 돈을 넘기고 죄수들에게 대우받는다

 

영화는 약으로 마약을 만들거나 신문과 약초로 담배를 만드는 등 흥미로운 일상을 보여준다. 

 

사람들을 챙기며 조언을 해주거나 혼낼 건 혼내는 남자다운 범털. 

 

폭력방 사람들은 억울한 신입에게 공소장, 합의, 변호사 선임 등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결국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

 

교도 부장은 범털과 사형수에게 정태수 회장과 잘 지내보라 소개한다.

하지만 태수가 뱀보다 사악하다는 범털은 그의 과거를 알고 있다.

 

10년 전 야비한 태수를 처리하려 했지만 아는 동생이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알고 돌아간다.

그 후 코스닥 상장하려는 회사에 돈 빌려주고 강제로 뺏어서 대박 친 태수. 범털은 사람은 변하지 않기에 사기대출로 들어온 태수를 믿을 수 없다.

 

봉천동파 부두목 출신 X밥이 태수의 밑으로 들어간다. 

자신과 엮이지 않으려 하는 범털이 마음에 들지 않는 태수.

 

신입에게 시비를 거는 태수의 패거리를 범털이 제압하자 태수와 범털 사이에 스파크가 튄다.

샤워 중인 범털을 태수의 사주를 받은 죄수들이 칼을 들고 공격한다. 세명이 달려들지만 제압해 쓰러뜨리고 위기를 넘기는 범털.

 

면회 온 부인에게 생각이 안 난다며 가슴을 보여달라는 왈왈이. 15세 관람가지만 가슴 노출을.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부르며... 가끔 실소가 터져 나오는 장면들이 있다. 

 

보안과장이 폭력방을 검방 하려 하자 사형수는 칼을 들고 살기를 드러내며 방안에 들어오지 말라 경고한다. 죽여달라 자신의 목에 칼을 대는 사형수. 진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보안과장은 결국 물러난다.

 

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 몰랐던 사형수의 생존본능. 신입은 생전 처음으로 무서운 살기를 목격한다.

하지만 사형수는 죽음의 악몽을 꾸고 범털이 안쓰럽게 다독인다.

 

태수는 폭력방의 꼬마를 불러 일을 시킨다. 모두 잠든 밤 꼬마는 갈린 칫솔로 범털을 찌르려 하지만 결국 그냥 돌아선다.

 

마음이 여린 꼬마에게 남의 물건을 뺏는 게 건달이니 이 세계에서 발을 빼라고 조언하는 범털

 

 

 

사형수를 불러 가만히 있어달라 설득하는 보안 과장. 하지만 사형수는 보안과장의 방에서 계좌번호가 적힌 쪽지를 발견한다.

 

어떻게든 범털을 처리하고 싶은 태수는 이번엔 영치 반장에게 의뢰한다.

범털을 부른 영치 반장은 태수에게 고개를 숙이라지만 싸우지 않고 지는 건 질색이라는 범털.

 

곧 죄수들이 범털을 공격하지만 치열한 액션 끝에 모두를 쓰러뜨린다. 

하지만 이미 잡혀온 왈왈을 인질로 삼는 태수.

 

이태원에서 외국인을 때려죽이고 들어온 또 다른 사형수 KTX.

무에타이 선수를 보는듯한 그와 치열하게 싸우는 범털. 꽤 리얼하게 싸워서 보는 맛은 있다.

 

뒤늦게 사형수와 꼬마, 신입이 나타나자 보안과장과 교도관들이 총을 들이댄다.

 

태수와 보안과장이 KTX까지 다섯 명을 엮으려 하지만 사형수가 건넨 계좌번호로 그들의 비리를 알고 있던 범털. 난감해진 보안과장과 태수는 결국 없던 일로 하고 넘어간다.

 

얼마 후 신입은 가난한 개털에게 자신의 물건들을 넘기고 보석으로 풀려난다.

 

폭력방 사람들에게 면회 온다 약속하지만 정들 곳이 아니니 이쪽 보고 오줌도 싸지 말라는 범털.

담장 밖을 나가는 순간 여기에서 있던 일은 모두 잊고 참고 살아야 나 같은 사람이 안 된다는 사형수.

 

2천만 원으로 합의하고 보석으로 풀려난 신입. 같은 날 정태수 회장도 보석으로 풀려난다.

집행유예를 받을 줄 알았지만 돈이 없는 꼬마와 벌구는 형을 선고받는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담장 넘어 그곳엔 여전히 나쁜 사람, 뉘우치는 사람, 억울한 사람만 있을 뿐이라는 신입의 말과 함께 마무리되는 영화.

 

스토리는 아쉽지만 투박하고 볼만한 액션과 연기, 흥미로운 교도소 에피소드로 저예산 영화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영화 범털 예고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