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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파격적 일본 영화 인간실격 줄거리/결말 - 오구리 슌, 미야자와 리에 주연

by MotionK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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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간실격 (No Longer Human, 人間失格 太宰治と3人の女たち, 2019/2020)

 

달려라 메로스, 사양, 인간실격 등 일본의 유명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삶을 보여주는 긴장감 있는 로맨스, 멜로 영화.

 

소설이나 만화의 인간실격 내용을 영화화 한 것은 아니며 요조는 등장하지 않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으로 다자이 오사무의 충격적인 인생과 본인을 경험으로 쓴 인간실격의 탄생 설화를 보여준다.

 

인간실격을 집필하는 1948년을 배경으로 치열하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

분위기나 세트는 잘 꾸며졌으며 훌륭한 인물들의 감정 연기와 독특한 영상미와 연출로 진행된다.

 

방탕하고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오사무와 그에게 영향을 미친 세 여성.

IMDb 평점은 6.1점으로 15세 이상 관람가 치고는 수위가 강한 노출과 배드신이 있다.

 

유명 일본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한다. 다자이 오사무 역할은 오구리 슌.

헌신적인 오사무의 아내 미치코 역할은 여우 주연상 수상자 미야자와 리에.

 

소설 사양에 도움을 주고 오사무의 아이를 낳은 시즈코 역할은 사와지리 에리카.

오사무와 마지막을 함께한 토미에 역할은 나카이도 후미가 연기한다.

사쿠란, 헬로 스켈터 등 여성 감독 나나가와 미카의 작품.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볼만한 파격적인 영화.

 

 

약물중독과 정신병원, 동반자살을 시도해 혼자 살아남아 소설을 쓰는 다자이 오사무.

글만 쓸 수 있으면 뭐든 하는 오사무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헌신적인 미치코(미야자와 리에)의 남편.

 

걸작 로맨스를 쓰기 위해 귀족 여인 오타 시즈코(사와지리 에리카)와 전보를 주고받는 오사무.

시즈코가 오사무의 집으로 찾아오지만 미치코는 잔소리 조차 하지 않으며 외출 준비를 돕는다.

 

예술을 위한 사랑이라며 죽을 각오로 연애하자 약속하는 오사무와 시즈코.

시즈코의 일기를 보여달라는 오사무와 사랑의 결실로 아이를 낳고 싶다는 시즈코.

 

고민하는 그에게 '타락론'의 작가 사카구치는 인간은 살아있어서 타락한다며 더 바닥을 치라 말한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시즈코의 일기가 마음에 든 오사무는 그녀에게 목걸이를 선물하고 한참 동안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임신 소식이 들려오는 시즈코를 피하는 오사무.

그는 야마자키 토미에(나카이도 후미)를 만나 키스한다. 

 

집으로 돌아온 오사무에게 셋째를 임신한 만삭의 미치코는 건강을 해치고 글을 쓴다며 오히려 남편을 걱정스러워하고 내조한다.

 

피를 토하며 건강이 악화된 오사무는 토미에에게 죽을 각오로 연애하자며 가까워진다.

자신에게 완전히 빠져버린 토미에와 더욱 격렬한 사랑을 나누는 오사무.

 

시즈코의 일기를 토대로 '사양'이라는 소설을 쓴 오사무는 많은 인기를 얻는다.

아기가 태어나자 행복해하는 시즈코와 셋째 아이를 출산 한 아내 미치코.

 

하지만 대문호들에게 '사양'은 졸작이라는 소리를 들은 오사무. 

'타락론'의 작가 사카구치는 걸작은 메스로 살점을 갈라 내장을 전부 끌어내고 다른 사람을 베듯 자신을 해부해 보여줘야 한다며 그런 악마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죽어도 좋지 않냐 말한다.

 

시즈코가 딸을 출산했음을 알리자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는 오사무.

'사양'의 모델이 시즈코 인걸 알게 된 토미에는 충격에 빠지고 죽으려 한다.

 

같이 죽기로 하지 않았냐는 오사무에게 아이를 갖고 싶다며 가지 말라 애원하고 집착하는 토미에.

 

사랑하진 않지만 불쌍하고 사랑스럽다며 자신이 좋다기에 응해주는 오사무.

편집자 사쿠라는 불륜을 멈추지 않는 오사무를 경멸하며 인간실격을 쓰라고 한다.

 

술, 여자, 약물, 자살, 인간의 자격을 잃은 그만이 쓸 수 있는 죄가 깊은 소설.

 

토미에와 키스하는 모습을 딸이 목격하고 아내 미치코는 아빠가 일하는 중이라며 서둘러 떠난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를 안고 우는 미치코.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을 보고도 오사무가 더 멋진 작품을 쓸 수 있다며 응원한다.

 

의사는 오사무에게 결핵으로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내린다.

 

그의 소설 사양은 날이 갈수록 폭발적으로 팔리지만 사람들은 그가 술 여자 결핵 중 무엇으로 죽을지 내기한다. 토미에는 간절하게 아기를 갖고싶지만....

 

 

시즈코와 미치코의 아기가 태어난다. 갓난아기를 돌보는 시즈코는 자신의 이름을 책에 올리고 싶다.

미치코도 우는 아기를 엎고 책에 인지를 찍는다. 하지만 술에 빠져있는 오사무.

 

그를 찬양하는 사람들도 문학이 구경거리로 전락했다며 비판하는 사람도 나타난다.

정작 그가 피를 토하자 사람들은 고개를 돌리고 숨지만 토미에는 그를 챙긴다.

 

시즈코는 성모처럼 아기와 사진을 찍어 오사무에게 보내 자신의 이름을 책에 싣고 싶다고 알린다.

오사무가 시즈코를 만나려 하자 토미에가 죽는다 협박하고 결국 가지 못한다.

 

신이 있으니 오사무가 꼭 죽을 거라는 토미에.

 

오사무에게 엄청난 세금이 나오고 돈이 없다며 눈물을 흘리자 아내 미치코가 위로한다.

 

미치코는 오사무에게 꼭 가정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며 쓰고 싶을걸 쓰라고 한다.

당신은 더 멋진 걸 쓸 수 있다며 우리를 파괴하고 진짜 걸작을 쓰라는 부인 미치코.

 

하지만 동생의 상을 치르고 돌아온 미치코는 집에 토미에가 왔다 갔다는 사실에 눈물을 쏟아낸다.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와 피를 토하던 오사무는 미치코가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아이를 보호하는 모습에 집에서 나와 눈이 내리는 길을 걷는다.

 

하얀 눈 위에 피를 토하고 일장기 같다며 만세를 부르며 죽어가는 오사무.

꽃들이 눈처럼 떨어지며 죽기 직전에 토미에가 살려낸다.

 

전부 파괴해 버릴 거라는 오사무.

아직 죽을 수 없다며 토미에에게 인간실격을 쓰고 같이 죽자고 한다.

 

반쯤 정신이 나가 인간실격을 써 내려간다.

얼마 후 강에서 시신이 떠오르자 집으로 찾아온 기자들.

 

아내 미치코에게 누구보다도 사랑했다는 편지와 소설 인간실격을 남긴 오사무.

시즈코는 자신의 이름으로 사양 일기를 출판한다.

 

토미에와 오사무는 절대 풀리지 않는 매듭을 서로에 손에 묶고 영원히 떨어지지 말자는 약속으로 마무리된다.

 

재미있지는 않지만 꽤 몰입감 있는 영화.

 

<영화 인간실격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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