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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슈팅걸스 줄거리/결말 - 실화 바탕의 여자 축구 영화

by MotionK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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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팅걸스 (Shooting Girls, 2019/2020)

 

13명의 선수로 2009년 제17회 여왕기 전국 여자 축구 대회에 출전해 6개임을 8일 만에 치르고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한 고 김수철 감독과 삼례여중의 실화를 담은 스토리.

 

여성 축구라는 흥미롭고 흔하지 않은 소재로 진행된다.

축구를 소재로 했지만 스포츠라기보다는 훈훈한 드라마나 가족, 청소년 영화에 가깝다.

 

자연적인 배경에서 펼쳐지는 영화로 정웅인 등 기성 배우들의 연기와 신인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편.

어려운 가정환경에 좌절한 소녀들이 부모와 학교, 친구들과 소통하며 축구로 희망을 찾는 스토리.

 

진정성은 있지만 개연성이 부족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

여러 인물들의 사연으로 진행되며 12세 이상 관람가의 영화답게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부분이 있다.

 

저예산 영화인지 생각보다 낮은 퀄리티와 중간중간 오디오가 불편하다.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아 나쁘지는 않지만 긴장감 없는 축구 경기, 뻔한 스토리가 아쉬운 영화.

 

축구 경기는 화려함보다 부상에 고통스러운 아이들이 이겨내려는 의지를 연출한다.

 

2015년부터 제작해 뒤늦게 개봉했으며 감독은 배효민, 고 김수철 감독은 정웅인이 연기한다.

독립 영화 삼촌의 정예진과 이비안, 정지혜, 정하진 등 신인 배우와 윤주희 김정팔, 최홍일, 김동균 등 여러 기성 배우들이 출연한다.

 

 

 

 

전라북도 완주의 삼례여중.

교체할 선수도 부족하고 장비도 열악한 축구부는 시합에 나가면 한 골 넣기가 힘들다.

 

걸핏하면 재혼해 살고 있는 엄마를 찾아 가출하는 축구부 에이스 윤아.

밑창이 뜯긴 축구화를 신는 골키퍼 선희와 중국집 딸내미 민정까지 셋은 절친이다.

 

선희 아빠는 축구하지 말라며 선희의 새 축구화를 민정의 아빠에게 외상값 대신 줘버린다.

세 사람은 새 축구화 때문에 다투지만 곧 끌어안고 화해한다.

 

김수철 감독은 윤아의 라이벌 나진의 아빠에게 찍혀 쫓겨날 위기.

축구부를 후원하는 나진의 부는 감독에게 물 흐리는 학생들을 자르라고 엄포를 놓는다.

 

김 감독은 과거 유명한 축구선수였지만 삼례여중에서는 무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중학생인 아이들을 축구 기계로 만들기 싫다는 김 감독.

성적보다는 기본기가 중요하며 축구하고 놀 때라는 마인드로 코칭에 손을 놓는다.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키운다며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잡아오라는 감독은 부업으로 팔기도 한다.

 

경기력 떨어지는 애들을 내보내고 팀을 새롭게 정비하자는 나진의 부는 김 감독에게 치욕스러운 막말을 늘어놓는다.

 

사람들은 축구부를 망신이라고 여기고 김 감독은 결국 사직서를 제출한다. 

술 취한 나진의 부는 숙소비를 안 낸 학생들에게 짐을 빼라며 때리며 폭언한다.

 

감독만 쳐다보는 애들을 혼자 살겠다고 내던질 거냐며 화내는 친구 은주.

도망치지 말라며 그의 사직서를 되돌려준다.

 

김 감독은 사진을 보다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죽은 부인의 메시지를 보고 달라진다.

나진의 부에 대항한 감독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꿈과 가족사를 말하게 한다.

 

 

감독은 과거 아내가 축구 경기를 보러 오다 사고로 죽었다 고백한다. 

축구가 싫지만 딸의 병원비를 위해 감독이 됐고 의지, 열정도 없었다는 속마음을 전하고 사과한다.

 

나진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지만 동기부여가 된 아이들은 연습을 시작한다.

 

아이들은 집중력이 부족해 잡았다며 감독에게 벌레를 건넨다.

그 마음에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감동받은 감독.

 

전국 16팀이 출전하는 여왕기 대회를 목표로 강한 훈련에 돌입한다.

감독은 직접 선수들을 챙기며 동고동락하고 아이들은 제대로 된 훈련으로 밤낮으로 달리고 연습한다.

 

그때 윤아는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힘들어한다.

김 감독은 윤아에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자기 마음속에 살아있다며 위로한다.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는 윤아에게 절친 선희와 민정이 찾아가 눈물로 위로한다.

 

점점 아이들은 줄고 결국 13명이 된 삼례여중 축구부. 교체 선수도 없는 열악한 상황.

 

삼례여중은 4강까지 진출하지만 인원은 부족하고 부상자 속출한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삼례여중은 전국대회 결승에 오르지만 일주일에 여섯 게임을 뛰고 교체가 없는 선수들은 지쳐있다.

 

결승은 전학 간 나진의 서명 여중과 승부. 경기 장면이나 축구 실력은 어설프다.

부상당한 아이들이 괴롭고 고통스러워하지만 이겨내려는 의지를 연출한다.

 

김 감독은 후반전을 포기하려 한다.

하지만 큰 부상을 당한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뒤늦게 에이스 윤아가 도착한다.

 

지금 우리는 쓰러지고 넘어져도 승리를 위하여 달려야 한다. 우린 여자 축구 선수다.

오글거리는 멘트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싸우는 아이들.

결국 윤아의 역전골로 승리하며 마무리된다.

 

좋은 소재로 실화를 드라마틱하게 담은 훈훈한 영화지만 개연성이나 연출에서 아쉬웠던 영화.

 

<영화 슈팅걸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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