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 어떤 물건이든 만들어지는 방이 있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 정말 즐겁지 않을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더 룸(The Room)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
알라딘의 지니는 단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지만
영화 더 룸의 비밀의 방은 무한으로 원하는 걸 만들어낼 수 있다.
장난감부터 음식, 돈, 보석, 술, 미술 걸작들... 모두!!
영화 초반 외딴 주택으로 이사한 두 부부가 이런 방을 발견했을 때..
보는 내가 정말 로또 맞은 기분이었다.
역시나 로또 맞은 사람들처럼 하던 일도 그만두고 집에서 방탕하게 지내는 두 사람...
내가 저 집에 살고 있다면? 정말 좋을 것만 같지만...
영화 내내 미스터리 한 그 집은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과거 그 집에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살인을 저지른 신원미상인 '존 도'의 등장으로 영화는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아이를 원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던 두 사람은 결국 아기까지 그 방에서 얻는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작은 세상까지 만들어내는 비밀의 방.
아기 셰인으로 인해 한동한 쾌락에 빠져있던 여주인공은 행복해 보이지만...
그 기쁨도 잠시 그 집에는 더 놀라운 사실이 있었다.
참 슬프고도 안타깝게도...
비밀의 방에서 만들어진 물건들은 집 밖으로 가지고 나오면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리는 사실.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세 사람은 점점 충격적이고 쇼킹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영화 내내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와 음악에 상당히 몰입해서 봤고
빠른 전개와 중반 이후 흥미진진 해지는 스토리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
참신한 소재로 미스터리 한 분위기를 잘 살린 영화이다.
영화를 본 후 인간의 삶과 죽음, 욕망의 끝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끊임없이 소원을 들어주는 방에 빠져버린 두 사람을 보며.. 나라면?
어떤 소원을 바라게 될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거 같지만...
모든 것을 등지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지게 된다면? 과연 불행해 질까? 행복해 질까?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나이스 할지도 모르겠다.
뒤끝이 좀 찜찜하긴 하지만..
스토리와 연출, 영상미가 상당히 돋보였던 영화로 상당히 만족하며 봤던 영화 더 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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