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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47미터2 후기 - 짧고 굵은 치열한 생존 상어 영화

by MotionK 2019.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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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주말 생각 없이 볼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던 중 발견한 47미터2

 

47미터1을 상당히 재미있고 임팩트 있게 봤기에 두 달 전 광고를 보며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다.

올여름 개봉한 속편엔 어떤 스릴을 선사해 줄지 기대감을 안고 봤다.

 

전편이 47미터 아래로 샤크 케이지가 추락해 산소와 상어에 맞서 사투를 벌이며

제목에 상당히 임팩트가 있었지만 이번 편은 사실 제목과는 거리가 있다.

의아해하다 알고 보니 같은 감독의 영화라고 한다.

 

 

시간은 1시간 20~30분 정도로 짧고 굵게 볼 수 있었다.

전편보다 스케일이 좀 더 커지고 표현하는 색감 역시 좋았다.

극장 가서 보기엔 좀... 남는 시간에 보기엔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치열한 생존속에 몰입감도 있었고 살려는 처절한 몸부림도 잘 표현해 지루하진 않았던 거 같다.

배우들의 연기가 조금 아쉽지만 시각적인 요소가 좋았고

간간이 등장하는 슬로 모션으로 이어지는 연출도 인상 깊다.

미지의 세계인 바닷속 공포와 심해 깊숙이 숨겨진 미스터리 한 유적의 느낌을 잘 살린 영화.

 

 

멕시코의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전작에서 두 여성의 치열한 생존이 그려졌다면 이번에는 네 명의 여학생들이 미로처럼 복잡한 수중도시에서 상어와 사투를 벌인다.

 

 

바다 한가운데가 아닌 숲 속의 비밀스럽고 평온한 공간에서

즐거운 노래와 신나는 동굴 다이빙으로 즐거움을 만끽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동굴 아래 마야의 시발바 유적이 있다는 것을 알던 그녀들의 위험한 호기심은 시작된다! 이런 호기심은 위험하다던데... 마야의 시발바 유적이라니... 이름부터 위협적이다

 

 

신비한 유적의 풍경에 빠져 의도했던 것보다 점점 깊숙이 들어가고...

사람을 재물로 바치던 마야 유적 재단의 주인공은!?

한 남자의 머리를 등장 1분 만에 날려버리며 본격적인 공포가 시작된다.

 

역시 샤크로부터 생존 영화인만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건 일품

스릴도 적당히 있고 중반 이후 나쁘지 않은 몰입감을 보여줬다.

 

 

들어온 입구가 붕괴되고 갇혀버린 그녀들

칠흑 같은 어두움과 미로 같은 바닷속 마야 유적에서 술래잡기하듯 쫓고 쫓기는 추격전.

산소는 떨어지고 멘탈이 하나씩 날아가며 생존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을 보여준다.

 

 

가끔 욕이 튀어나오게 깜짝 놀라는 장면도 있고 

빛이 없는 바닷속 오래 있던 콘셉트로 퇴화해 징그럽게 변이 된 백상아리.

좀비 상어 같은 모습은 좀 별로였다.

 

빠져나가나 싶으면 발밑까지 쫓아온 상어와 이기적인 캐릭터 때문에 점점 위험 속으로 들어가고...

살려고 발버둥 치는 자의 충격적인 마무리와..

또 다른 재난.. 소용돌이로 이어지는 처절한 생존은 점점 치열해진다.

붉은빛과 어두움으로 표현된 연출은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 달라고 응원하게 되는..

손에 땀을 쥐고 보거나 그 정돈 아니지만 상당히 몰입해 영화가 금방 끝난 느낌이다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루즈했을 수도 있지만... 짧고 굵은 게 좋았다.

 

난관에 난관을 부딪치며 바다 위아래로 위기는 계속되고

마지막까지 찾아오는 반전에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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