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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가려진 시간 - 따뜻한 Fantasy

by MotionK 2017.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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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려진 시간.

 

큰 기대없이 보다가 여운이 길게 남았다.

 

화노도 라는 가상의 섬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아름다운 배경에 예쁜 배우들.

참 잘 만든 시각적인 효과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멋진배우 강동원(성민 역).

두 아역배우 신은수(수린 역)와 이효제(어린 성민 역).

 

참 잘생기고 예쁘다. 아역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에 몇년후가 참 기대된다.

 

 

 

 

아이들이 사는 마을에는 시간을 먹는 요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보름달 뜨는 날에만 나타나는 동굴.

동굴에 들어가면 요괴한테 시간을 뺏겨서 아이는 어른이되고 어른은 노인이 된다.

 

아이들이 동굴에서 발견한 빛나는 알. 그 알을 깨는 순간 시간은 멈추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멈추었을때 나는 움직일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아마 처음에는 온 세상을 가진 것처럼 기쁠것 같다.

 

세명의 아이들 역시 처음에는 행복해 보인다.

 

아이들의 생활이 부럽다. 재미있는 상상도 하게된다.

 

 

 

 

하지만 멈춰진 시간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 참 외롭지 않을까

 

어린 아이들이 10여년이란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었다.

 

여전히 세상은 멈춰있다.

 

 

 

 

보름달이 뜨고 다시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도 성민이란 사실을 믿어주지 않는다.

 

영화 초반 수린의 시가 떠오른다.

 

 

하얀달

 

눈을감고 걸었다

 

어둠이 무서웠지만

눈을 뜰수가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무섭지가 않았다.

 

눈을떠보니

니가 내 손을 잡고 있었다.

 

너와 내가

함께 하얀 달을 바라보았다.

 

 

 

 

 

포스터의 글귀처럼 둘 만의 시그널로 수린은 성민은 알아본다.

 

외롭던 성민에게 찾아온 따뜻한 수린

 

하지만 둘의 노력에도 세상의 눈에 성민은 그저 유괴범일 뿐이다.

 

 

 

 

영화를 보고... 따뜻하고 편안했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영화가 주류인 요즘 발견한 기분좋은 영화.

 

멘탈이 조금은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힐링이 필요하다면 한번 쯤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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