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요한 아침의 여왕 줄거리 / 후기 - (Queen of the Morning Calm, 2019/2020)

영화 고요한 아침의 여왕, 2019/2020

가난과 트라우마에 갇혀있던 한국인 이민자가 시련을 이겨내고, 어머니가 되는 법과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여정을 담은 영화.

 

[Queen of the Morning Calm, 2019/2020]

<줄거리>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민자 데브라 최와 그녀의 어린 딸 모나.

스트립 댄서로 일하며 틈틈이 회계사를 공부하는 데브라는 집세가 밀릴 만큼 형편이 좋지 않다.

 

아파트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여도 도박에 빠진 동거인 서지를 사랑하는 데브라는,

돌볼 사람이 없는 모나와 함께 자신이 일하는 클럽으로 향하지만 매니저에게 들켜 해고당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학교에서 사고 친 모나는 정학을 당하고,

제대로 된 직업을 얻지 못하면 딸과 함께 할 수 없을 위기에 놓인 데브라.

 

그 사이 서지는 돈을 훔쳐 사라져 버리고,

결국 아파트에서도 쫓겨난 데브라가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만 차가운 대답만 돌아온다.

 

쫓겨난 데브라와 모나가 밤거리를 헤맬 때 상점 주인 이안이 잠시 집에서 머물도록 돕는다.

 

데브라는 상점에서 일자리를 얻지만 모나의 친구들은 이안이 살인자라고 경고하고,

엄마를 매춘부라고 생각하는 모나는 사라진 서지를 그리워하며 가출을 감행하는데...

 

영화의 감독을 맡은 글로리아 킴은 캐네디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 특별 심사위원상, 인디 어워드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과거의 상처와 트라우마에 뒤엉킨 삶을 성장과 사랑으로 이겨내려는 데브라 최 역할은 배우 티나 정이 연기하며 숀 벤슨 등이 출연한다. 

 

극적인 영화는 아니지만,

가난과 고통을 이겨내려는 엄마와 딸이 끝까지 일어서려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낸다.

 

<줄거리 / 스포 주의>

과거 데브라는 새아버지에게 끔찍한 일을 겪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오히려 데브라를 쫓아낸다.

 

홀로 모나를 키우던 데브라는 서지를 만나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생각과 달랐고, 이안과 함께 지내며 상점에서 일하던 어느 날 서지가 돌아온다.

 

두 남녀는 자주 다투지만 아이가 있는 자신을 받아준 서지가 고마운 데브라.

 

하지만 서지는 데브라가 스트립 일을 계속하길 원하고,

데브라는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서지의 곁에 남을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가난과 고통, 사람들의 시선과 마주해야 하는 아시안 여성을 보여주는 영화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일어서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