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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얼론 (Alone, 2020) 후기 / 줄거리 / 결말 - '살아있다' 원작 미국판 생존 영화

by MotionK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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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론 (Alone, 2020).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말과 행동을 반복하며 사람들을 공격하자, 아파트에 고립된 에이든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외로움에 지쳐간다.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내릴 때 한줄기 희망을 보고,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생존 영화.

 

'맷 네일러'의 각본이 한국에서는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로 미국에서는 '얼론'으로 각색되어 제작했다. 영화 살아있다와 비슷한 흐름이지만 엔딩이나 몇몇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또 다른 흥미가 느껴진 영화.

 

<줄거리>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로 폭력적으로 변한 사람들이 도시를 초토화시킨다. 분노에 휩싸여 좀비처럼 변한 사람들이 서로를 공격하고, 혈액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말과 행동을 반복하며 식인을 한다.

 

룸메이트에게 물린 이웃 남자가 에이든의 아파트에 들어서고, 눈동자가 붉게 물들며 변한다.

 

칼을 들고 쫓아낸 에이든이 괴로워할 때 살아 있으라는 아버지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가족사진 위에 'STAY ALIVE'라는 포스트잇을 붙여 놓는 에이든.

 

6일째. 여전히 TV에서는 안내 방송이 흐르고 바깥에는 비명이 난무하는 상황. 냉장고를 옮겨 현관문을 막아 놓은 에이든은 자신의 상황을 영상으로 남긴다.

 

19일째, 에이든의 아파트에 수도가 끊긴다. 밖에서 들리는 비명 소리에 점점 피폐해진 에이든은 혼자라는 상황을 괴로워한다.

 

그때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크기의 화장실의 환풍구를 통해 좀비가 침입한다. 야구배트를 휘둘러 위기를 넘기지만 지쳐간다.

 

남은 음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정신적으로 지친 에이든은 더 이상 삶의 의욕이 사라진다. 갑작스럽게 전파가 터지고, 자신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음성 메시지는 좀비에게 공격받는 비명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각성한 에이든은 야구배트를 들고 현관 밖으로 나서고 좀비를 피해 한 바퀴를 달린다. 위기 끝에 겨우 집으로 돌아오지만 폭발 소리와 함께 도시가 정전된다.

 

42일째. 가족사진을 바라보던 에이든은 유리를 가려놓은 테이프를 제거하고 마지막 영상을 남긴다. 혼자라는 생각에 극심한 외로움에 휩싸인 에이든이 목을 메달 때, 반대편 아파트의 여성을 발견하고 삶의 희망을 되찾으며 진행된다.

 

미국판은 박신혜 역할의 캐릭터 비중이 적고 대부분 에이든을 보여주며 진행된다. 또한 살아있다에서 좀비들이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을 부각한 반면, 해외판은 고유한 말을 반복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기대 없이 킬링 타임 정도로 적당하며 '살아있다'와 비교해서 한번 정도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 

 

IMDb 평점은 4.7점. 감독은 영화 어벤저, 행맨의 조니 마틴. 영화 트루스 오어 데어(2018)의 타일러 포시와 여배우 서머 스피로가 주연을 맡았으며 원로 유명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가 잠시 등장한다.

 

<줄거리 / 결말 / 스포 주의>

덥수룩한 수염을 제거한 에이든은 에바와 글로 메시지를 적어 대화를 나눈다. 두 건물 사이는 생각보다 가깝고, 오랜만에 사람과 소통하는 둘은 행복해한다.

 

비가 내리자 식수를 받은 다음날, 야구공을 에바의 집에 던져 줄을 연결해 물품을 보내는 에이든.

 

그때 파쿠르에 능한 좀비가 에바의 집을 올라가며 위기가 찾아온다. 좀비를 자신 쪽으로 유인한 에이든은 베란다에 올라선 좀비를 야구배트로 처리한다.

 

그날 밤, 시체에서 열쇠를 얻어 암벽 등반가의 집에 들어선 에이든은 쓰러진 여자와 땅콩 잼을 발견한다. 반복적으로 말하는 좀비들을 쓰러뜨리고 음식과 용품이 든 가방을 찾아 빠져나온다.

 

가방 안에 한쌍의 워키토키를 찾은 에이든은 베란다를 통해 지상으로 내려가고, 좀비를 피해 에바의 집에 워키토키를 전달한다. 워키토키를 통해 음성으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행복해하는 에이든과 에바.

 

화장실의 환풍구를 통해 또 다른 옆집으로 기어간 에이든은 많은 양의 음식을 발견한다. 음식을 갖고 좀 더 오래 버티면 식인 좀비들이 굶어 죽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 벽을 뚫고 왔다는 창을 든 노인이 등장한다. 노인이 제공한 음식을 먹으며 방심한 사이 공격당하고 노인의 아내 루시를 마주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제발 죽여달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며 의식이 남아있는 루시.

 

아내를 묶어 놓은 에드워드는 치료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아내를 굶기지 않고 살려둔 상황. 먹히기 직전 극적으로 에드워드를 루시에게 밀치며 탈출한다.

 

에바의 집에 좀비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고 땅으로 내려선 에이든이 좀비에게 둘러 쌓인다. 위기의 순간 에바가 내려준 커튼을 잡고 올라서며 두 사람이 만나고, 아파트 복도와 계단을 달리며 사투를 벌인다.

 

에이든의 집에 도착하지만, 옆구리에 피가 묻은 에이든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 곧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현관으로 들어오려는 좀비를 막고, 함께 이겨내자는 말로 마무리된다. 

 

좀더 규모가 작지만, 한국판과 다른 엔딩에 차이점도 있어 한번 정도 보기에 적당하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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