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 남자의 집 줄거리 / 후기 - 난민 소재 공포 스릴러물 (His House, 2020)

영화 그 남자의 집. 

내전으로 폐허가 된 고향에서 탈출한 흑인 난민 부부는 영국의 새로운 집에 정착하지만 끔찍한 악귀를 마주하고, 공포를 느끼던 부부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난다.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귀신 영화와는 다르게 이민의 트라우마, 슬픔과 죄책감을 담은 영화.

 

[His House , 2020]

<줄거리>

전쟁으로 폐하가 된 수단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난민 부부는 바다를 건너며 아이를 잃는다. 얼마 후 영국의 수용소에 갇혀있던 부부는 정착의 기회를 얻는다.

 

망명 자격으로 정부가 제공한 음산한 동네의 오래된 집에 도착한 볼과 리알 부부는 낡았지만 큰 집에 의아해한다. 새로운 삶을 희망하며 첫날을 맞이하지만 기분 나쁜 여자의 신음과 벽에서 울리는 둔탁한 소음.

 

늦은 밤, 구멍 난 벽 속을 들여다보던 남편 볼은 주변을 맴도는 괴상한 존재를 느낀다. 발소리의 근원을 찾던 볼은 벽지 안에 숨겨진 공간에서 초자연적인 무언가를 마주한다. 

 

마을을 돌아다니던 아내 리알은 난민이라는 이유로 욕을 듣고 유쾌하지 못한 하루를 보낸다. 지친 리알은 집으로 돌아와 특별한 목소리를 듣는다.

 

밤의 악귀 '아페스'와 만난 아내 리알은 이 집을 떠나 빚을 갚으면, 잃어버린 아이 '나야가크'에게 인도해줄 거라는 믿는다. 악귀의 존재를 부정하던 볼은 원주민 아이에게 공격받는 환상에 두려움을 느끼고, 고향에서 가져온 물건 전부를 태워 버린다.

 

과거를 지키려는 리알은 아이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볼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과거를 버리고 이곳이 집이라 믿는다. 더욱 심해지는 악귀들의 공격에 위기에 처한 부부는 점점 광적으로 변해간다.

 

IMDB 평점은 6.2점 정도로 유령의 집 분위기로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 있다. 난민들이 경험한 안타깝고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스릴러적 요소로 잘 표현했고 수수께끼처럼 진행되기에,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넷플릭스에서 10월 30일 개봉했으며 배트맨 대 슈퍼맨, 신비한 동물사전에 조연으로 출연한 나이지리아 출신 여배우 운미 모사쿠가 주연. 소프 디리수, 맷 스미스 등이 출연한다. 

 

<줄거리 / 스포 주의>

과거, 끔찍한 전쟁에 휘말려 리알과 볼은 겨우 살아남지만 주변 사람을 모두 잃는다. 탈출 버스에는 남은 자리가 없고, 아이가 있는 부모만 올라탈 수 있는 상황. 난리통에 볼은 모르는 아이를 안고 버스에 올라탄다.

 

아이는 졸지에 부모와 생이별을 하게 되고, 이후 볼 부부는 아이를 자식처럼 여기며 함께 움직인다. 그러다 바다에서 배가 뒤집히고 결국 아이를 구하지 못한다.

 

살을 갈라 육신을 바치면 원하는 아이를 돌려주겠다는 악귀의 목소리. 부부는 과거의 죄책감에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볼이 악귀에게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선택으로 큰 위기를 맞이한다.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