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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애견 영화 우리집 똥멍청이 줄거리/결말 - 프랑스 블랙 코미디 가족 영화

by MotionK 202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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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집 똥멍청이, 2020

블랙 코미디 형식의 가볍지 않은 진지한 영화로 위기의 프랑스 가족을 보여준다. 애견이라는 소재가 등장하지만 따뜻한 힐링 영화가 아닌 인생을 돌아보는 자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힐링 좀 할까 하고 봤다가 전혀 반대의 여운이 남는다. 특히 중년의 부부를 연기하는 이반 아탈과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연기가 참 좋다.

 

<간단 줄거리>

25년 전 베스트셀러 작가였지만 지금은 평론가에게 털리는 망작 제조기 앙리는 바다와 산 근처의 산책하기 좋은 6천 평 규모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다. 

 

아내와 네 명의 자녀가 있지만 엉망이라고 여기는 자신의 환경에서 도통 영감을 얻을 수 없는 앙리에겐 후속작이 쉽지 않다. 실패한 가족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로망인 로마로 떠나고 싶어 하는 그의 집에 유기견이 찾아온다.

 

온순한 성격이지만 과거 투견, 군용견답게 덩치도 큰 견종 네오폴리탄 마스티프. 겁내는 가족들은 쫓아내려 하지만 자연스럽게 집으로 들어와 나갈 생각이 없다. 가진 방법으로 실패하고 꼴 보기 싫은 등꼴 브레이커 자식들을 쫓아버린 영리한 유기견이 마음에 드는 앙리.

 

내버려 두면 갈 줄 알았던 개는 하루 만에 한 식구처럼 지낸다. 그나마 사람 구실 하는 아들 노엘이 똥멍청이(스투피드)라고 이름을 짓는다. 자신의 반려견을 죽인 옆집 개 롬멜을 똥멍청이가 농락시키자 점점 마음에 드는 앙리. 우울증인 세실은 기겁을 하지만 앙리는 결국 키우기로 결심한다. 

 

개든 사람이든 남자에게만 욕구 넘치는 똥멍청이. 결국 지나가던 남자 루이스를 건드리고 가족들은 동물보호센터에 보내려 하지만, 항상 지는 자신과 반대로 항상이 이기는 똥멍청이가 좋은 앙리는 거부한다.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꼰대 아빠 앙리. 아빠와 다툰 딸 폴린은 독립을 선언하고 남자 친구와 프랑스로 떠나며 총체적 난국이 시작된다. 외로운 앙리에게 유기견이 찾아오며 점차 변화하는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감독 겸 배우 이반 아탈의 영화로 실제 부부인 이반 아탈과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앙리와 세실을 연기한다. 특히 안티크라이스트를 통해 칸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유명 배우 겸 가수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리얼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꼬일 대로 꼬인 위기의 중년과 가족을 보여주는 몰입되는 가족 영화로 IMDb 평점은 6.2점. 진짜 똥멍청이는 누구인지, 여러 생각과 여운을 남기는 영화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연기와 스토리가 좋아서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My Dog Stupid, Mon chien stupide, 2019/2020]

<줄거리>

폴리가 떠나고 화가 난 아내 세실은 앙리에게 건조한 미소와 침묵으로 답한다. 그러던 어느 날 유약한 아들 라파엘이 싸우고 돌아온다. 

 

앙리는 품위를 지키려 경찰에 연락하지 않고 무슨 일인지 다그친다. 여자 친구 마리에게 폭력을 당했지만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라파엘은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짐을 싸 마리에게 떠난다.

 

대마와 술에 취한 부부가 과거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지만 잠시 뿐이다. 세실의 대필 에세이를 해준 아들 가스파르가 제적되자 세실이 담당 마자드 교수를 찾아가고 그녀의 에세이를 인상적으로 본 교수가 세미나에 초대한다.

 

그나마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 아들 노엘도 사고를 친다. 지구 미래 세대를 위해 유전자 조작 식물을 작살내며 환경 운동 단체에서 과격하게 활동한 노엘. 변호사는 별일 아니라지만 판사는 똥멍청이에게 농락당한 루이스. 결국 노엘은 교도소에 갇힌다.

 

세실은 세미나로 바쁘고 파리로 떠난 딸 폴린은 생활비를 송금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라파엘은 초음파 사진을 보내지만 에세이 문제로 화가 난 가스파르는 말을 안 하며 노엘까지 갇혔다.

 

술에 취해 잠시 좋았던 부부는 다시 냉랭해진다. 세실은 당신 욕망에 다 맞췄고 뭐든 했지만 애들과 자신을 놓친 건 이기적인 당신 때문이라며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대화를 남기고 세미나를 위해 떠나버린다. 

<줄거리 및 결말>

성공적으로 세미나를 마무리한 세실은 이혼한 교수 마자드와 술을 한잔하며 25년 전을 아쉬워한다. 결국 세실은 앙리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부부는 위기를 맞이한다.

 

'그릇을 싹싹 비우고 술이나 약 없이 밤낮으로 잘 자면서 어디에 있든지 만족감을 느낀다면 당신은 분명 개다.' - 앙리의 대사.

 

앙리는 마자드 교수를 찾아가 남자만 밝히는 똥멍청이로 협박한다. 애 엄마도 당신한테 바랄 거라며 세실과의 관계를 까발리기 전에 가스파르를 도우라는 앙리.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며 서럽게 우는 가스파르를 앙리가 도와 에세이를 써 내려간다. 결국 좋은 성적을 받은 가스파르까지 떠나고 큰 집에 앙리와 똥멍청이만 남는다.

 

한 짝만 남은 구두를 발견하고 세실에게 연락하는 앙리. 비 오는 날 똥멍청이까지 가출하고 인간애와 이해심이 부족했던 앙리는 과거 자신을 돌아보며 글을 써 내려간다.

 

자기 성찰의 시간을 보낸 앙리는 자신이 나쁜 남편에 형편없는 아빠였다는 것을 깨닫고 세실을 찾아간다. 가족들과 함께 지낸 시간은 소중했고 같이 늙어가지 못한다 해도 사랑한다는 앙리. 당신은 노력했기에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나와 살아줘서 고맙다는 앙리의 말에 마자르와 파리로 갈 거라는 세실. 중녀의 부부는 그렇게 헤어진다.

 

떠났던 똥멍청이가 돌아오고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앙리는 소설 우리 집 똥멍청이를 완성한다. 앙리의 자전적 의미가 담긴 소설에 출판사도 만족스러워한다. 

 

떠나기 직전 사랑한다는 마음이 담긴 앙리의 소설을 세실에게 전한 마자드 교수. 혼자 식사하던 앙리에게 '빌어먹을 파리, 로마라면 모를까'라는 대사로 돌아온 세실이 별일 없었다는 듯 함께 식사하며 마무리된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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