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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흔적 없는 삶 줄거리/결말/스포 - 진한 여운의 영화

by MotionK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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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흔적 없는 삶.

숲 속에서 자유롭게 숨어 지내는 아빠와 딸을 보여주는 드라마 형식의 영화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여운을 남긴다. 가볍지 않은 주제로 느리게 진행되는 묵직한 스토리로 두 배우의 진지하고 담담한 연기도 좋다.

 

자극과 위기 없이 잔잔하게 진행되지만 참신한 분위기에 전쟁 후유증, 가족, 개인과 사회, 독립, 자유, 단절, 복지라는 틀과 구속 등 여러 가지 생각을 남기는 영화.

 

윈터스 본의 데브라 그래닉 감독의 영화로 비평가 협회상 등 몇몇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 익숙한 얼굴의 벤 포스터와 조조래빗의 토마신 맥켄지가 주연으로 토마신 맥켄지는 신인 배우상을 수상했다. 

 

IMDb 평점 7.2점, 로튼 토마토는 100%로 준수한 평가를 받는 영화로 한 번쯤 보는 것을 추천.

 

[Leave No Trace, 2017/2018]

<줄거리>

광활한 숲 속에서 숨어 지내는 아빠 윌과 10대 소녀 톰. 야생 속 작은 캠프를 집처럼 여기며 톰에게 흔적을 지우는 훈련을 시킨다.

 

참전 군인 윌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정상적이지 않은 삶을 살지만 약을 먹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넘긴다. 곧 톰의 작은 실수로 그들의 삶이 발각되고 사회복지국에서 조사를 받는다.

 

집이 없는 건 불법이 아니지만 국유지에 사는 걸 불법이라며 복지국은 특수 시설을 제안한다. 신문에서 그들의 사정을 보고 월터스가 제공한 거처에서 지내는 두 사람. 밤에는 여전히 집 밖에서 비박으로 잠을 청한다.

월터스의 일을 도우며 지내는 윌. 둘은 종교 활동 등 이웃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을 보낸다. 톰은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고독한 윌은 적응을 힘들어한다.

 

복지부는 그들에게 거처와 일을 제공해 독립적으로 지낼 능력을 주려고 하지만 윌은 떠나려고 한다. 그곳을 좋아하고 떠나기 싫어하는 딸과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우리를 갈라놓을 거라고 여기는 아빠.

 

다시 흔적을 지우고 산을 오르는 아빠와 딸은 추적하지 못하게 흔적을 지우며 숲 속을 이동한다.

 

정처 없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윌. 아빠는 힘들어하는 딸을 챙기지만 톰은 점점 지쳐간다. 비박으로 하루를 보낸 둘은 숲 속의 오두막을 발견하고 몸을 녹인다.

 

이런 안락해 보이는 집을 짓고 싶다는 톰. 오두막에서 잠시 지내다 윌이 사고를 당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다. 윌은 발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 친절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숲 속 캠핑장의 작은 거처를 제공받는다.

 

<줄거리 및 결말>

평온하고 자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이 숲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곳. 이곳이 마음에 드는 톰은 벌 채집을 배우며 맨몸으로 벌을 다룬다.

 

이런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톰은 그들의 삶이 자신들과 별다를 게 없다고 느끼며 오래 있고 싶다. 하지만 윌은 이번에도 고뇌에 빠지고 떠날 준비를 한다.

 

떠날 수밖에 없는 윌. 아빠에게 잘못된 게 나한테 잘못된 게 아니라는 톰은 떠나고 싶지 않다. 아빠만 혼자 가라던 톰. 하지만 결국 함께 떠날 준비를 한다.

 

길을 나서지만 톰은 예전처럼 의욕적이지 않다. 발걸음을 멈춘 윌과 톰. 서로를 이해하고 말없이 눈물의 포옹을 하는 두 사람. 마지막 인사 후 큰 가방을 메고 홀로 숲 속으로 들어서는 윌과 혹시나 아빠가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톰을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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