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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미스터리 공포 영화 레릭 유물의 저주 (Relic, 2020) 줄거리/결말/스포

by MotionK 202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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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릭, 유물의 저주 (Relic, 2020)

 

공포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까우며 외딴집의 한정된 공간에서 화면 전환과 사운드로 공포 분위기를 연출한다.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손녀가 유물이 남겨진 집에서 신비한 일을 겪는 영화.

 

무서운 장면의 충격은 적지만 혐오스러운 장면은 있다. 드라마 성향을 띄는 안타까운 감정을 이끌어내는 영화로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고 연출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느리게 진행되기에 자극을 원한다면 지루할 수도 있다.

 

<간단 줄거리>

엄마 에드나의 실종 소식을 들은 케이는 딸 샘과 함께 외딴 고향집으로 향한다. 삐꺽 거리는 소음과 수상한 자물쇠, 곰팡이 흔적이 가득한 집 곳곳에는 포스트잇이 적혀있다.

 

주변을 수색해도 에드나는 보이질 않고 모녀는 며칠간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몇 주 전 집에 누군가 들어왔다 나갔다는 에드나. 그녀의 옷에서 쫓아가지 말라는 메모가 발견된다.

 

벽을 울리는 쿵쿵거리는 소리와 늦은 밤 집안을 움직이는 듯한 인기척. 며칠 후 엉망이 된 형색으로 에드나가 돌아오지만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가슴에 심한 멍이 든 상처를 숨긴 에드나. 이후 집안에 숨어있는 사악한 존재의 기운이 세 사람을 덮치고 위기가 찾아온다.

 

기존 공포 요소에 치매와 외로움을 은유적으로 사용해 적절히 믹스된 독창적인 분위기의 영화. 큰 반전이나 임팩트는 부족하지만 몰입되고 혼란스러운 스토리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

 

미드 뉴스룸과 영화 메리에 출연한 에밀리 모티머가 주연.

벨라 헤스코트, 로빈 네빈 등이 출연하며 내털리 에리카 제임스가 감독을 맡았다.

 

IMDb 평점은 6.1점, 로튼 토마토는 92%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는 흥미롭고 모호한 영화. 여운이 남지만 공포를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 있다.

 

<줄거리>

과거 조부모가 물려받은 오두막에서 들어가 수상한 존재를 목격하는 꿈을 꾸는 케이. 오두막은 케이의 증조 할아버지가 혼자 살았던 곳으로 정신이 이상해졌다. 그 오두막을 부숴 창문 몇 개를 현재의 집을 만드는 데 사용했고 창문의 곰팡이는 점점 심해진다.

 

늦은 밤 집안을 서성이며 중얼거리는 에드나. 침대 밑에 뭔가가 있다는 그녀의 말에 케이가 확인하고 얼핏 수상한 존재를 느낀다. 치매 증상이 있는 엄마를 요양원으로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케이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다. 

 

밤늦게 아무것도 없는 세탁기가 돌아가고 미스터리한 집에서 에드나는 뭔가 있다고 지속적으로 중얼거린다. 케이는 곰팡이가 덮인 오두막에 에드나가 앉아 있는 꿈을 꾼다.

 

집에서 수상한 기척과 할머니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샘은 집에 들어오기를 거부했던 제이미를 찾아간다. 다운 증후군인 제이미와 할머니가 숨바꼭질 도중 제이미를 옷장에 가뒀다는 사실을 듣는다.

 

케이는 사진을 먹으려 하고 앨범을 땅에 묻는 게 안전하다는 에드나를 발견한다. 창문이 자신이 혼자되고 약해질때까지 기다렸다는 에드나. 그녀가 기억을 잃어가고 추억을 지키려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케이는 어머니를 눈물로 껴안는다.

 

<줄거리 및 결말>

집에 혼자있던 샘은 제이미가 갇혔다는 옷장을 조사하다 가려진 비밀 공간을 발견한다. 오래된 물건들이 가득한 또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지만 미로처럼 변하고 들어왔던 길은 사라진다.

 

출구는 막히고 점점 변하는 공간을 헤매며 빠져나오려 애를 쓰다가 할머니가 이곳에 갇혀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포스트잇을 발견 한다.

 

신체가 썩어가는 에드나를 알아챈 케이. 비밀 공간으로 도망치는 그녀를 쫓다가 에드나의 벗겨진 피부 아래는 악마와 같은 검은 존재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샘은 점점 좁아지는 사차원적인 공간에서 모든 것이 허물어지는 공간으로 겨우 빠져나온다. 폐가처럼 보이는 그곳을 부수자 집과 연결된다. 벽을 뚫고 집으로 빠져나오려 하다가 에드나와 케이가 다투는 소리를 듣는다.

 

샘과 케이가 만나지만 악마처럼 변한 에드나가 벽을 뚫고 나오려는 모녀를 쫓는다. 공격적인 에드나를 케이가 쓰러뜨리지만 에드나의 피부는 시체처럼 부패했다.

 

집을 빠져나오려는 순간 자신을 부르는 엄마의 슬픈 눈을 바라본 케이. 사랑받고 있다는 엄마의 포스트잇을 본 케이는 엄마를 두고 갈 수 없기에 집안에 남는다.

 

쓰러진 에드나를 돌보고 그녀의 모든 허물을 벗긴 케이. 미라처럼 검게 말라버린 왜소하고 불쌍한 모습의  에드나를 껴안는다. 집으로 들어온 샘은 케이의 피부에도 검은 증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며 마무리된다.

 

유전의 저주와 같은 알츠하이머.

영화는 치매를 겪는 사람의 정신과 주변인들의 괴로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듯하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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