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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시, 나리오 (시나리오) 줄거리/결말 - 신소율 오태경 주연의 로맨스

by MotionK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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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 나리오 (Si, Nario, 2020)

 

저예산 독립영화 느낌으로 잔잔하고 일상적인 분위기, 어쿠스틱 한 사운드트랙.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한다. 감성적이지만 느리게 진행되기에 초반 지루한 부분이 많지만 후반 나름의 메시지를 전한다.

 

올드한 분위기와 오글 거리는 대사, 카메라 앵글과 컷은 단순하지만 예산에 비해 잘 만들어져 한번쯤 볼만하다. 헤어진 애인의 집 앞에 텐트를 친다는 황당한 설정이지만 진부하게 흘러간다.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헤어진 애인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는 찌질한 남자 경태(오태경).

갑작스럽게 집 앞에 텐트를 친 경태가 화가 나고 당황스러운 다운(신소율)

 

곧 썸남과 절친이 찾아오고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되는 영화.

로맨스, 멜로라기엔 아쉬운 감은 있지만 후반 감성은 좋다.

 

극적인 연출은 없지만 현실적인 영화의 분위기와 신소율 오태경의 연기는 나쁘지 않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김동원 감독의 영화로 허규, 한은선 등이 출연한다.

 

<줄거리>

배를 타고 떠나려던 경태는 발길을 돌려 전 애인 다운의 집 앞 놀이터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다.

이별 후 겨우 일을 다신 시작한 일러스트 작가 다운은 고양이를 산책시키다 텐트의 주인이 경태라는 걸 알게 된다.

 

떠나라는 다운의 말에도 그녀를 챙기며 집을 찾아가 원두를 얻는 경태. 영화감독이지만 8년째 영화 제작을 쉬고 있는 경태는 영화에 대한 미련과 자신의 감정을 시로 써 내려간다.

 

그때 다운의 썸남 권율이 그녀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들고 찾아온다. 

경태의 심리가 다운을 보내지 못한 애도의 시간이라는 권율. 둘은 향을 꽂아 애도한다.

4년 반 동안 만난 다운과 경태는 네 달 반 만에 다시 만났다.

숨 막히는 분위기에서 졸지에 같이 식사를 하고 소개팅하듯 서로가 궁금한 경태와 권율.

 

둘은 경태의 텐트에서 커피를 마시고 낮술을 한잔 한다.

경태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고 뻔한 거짓말을 오랫동안 들어줬던 다운. 

 

시나리오를 쓰는데 어느 순간 시나리오가 오징어처럼 건조하고 말라간 경태는 시나리오 안에 시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시, 나리오라는 말처럼 시가 날려야 시나리오가 잘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시를 써내려 갔다.

 

친구가 돼버린 경태와 권율은 죽이 척척 맞는다. 

그 모습에 나는 왜 이상한 사람들만 만나는지 의문을 갖는 다운.

 

다운의 찾아온 친구 혜림까지 네 사람은 저녁때가 되자 함께 식사를 한다.

설거지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며 집안일을 하는 경태의 모습에 다운은 분노를 표현한다.

 

다운이 자신을 사랑하냐고 묻자 사랑한다는 경태.

대뜸 싸대기를 날린 다운은 어른이 안돼 투정을 부린다며 손해 좀 보고 살라고 부탁한다.

 

술자리가 이어지고 제일 불쌍한 사람이 하나 남은 안주를 먹는 게임을 한다.

경태는 4분 넘게 숨을 참을 수 있게 된 일을 말한다.

 

투자가 안되고 캐스팅이 안되고 제작사 대표가 도망가는 등 온갖 풍파로 수년간 영화를 못한 경태.

그런 날 밤이면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꿈을 꾼다. 파도가 덮치고 물속 아래로 떨어지며 살기 위해 발버둥 친다. 살아서 나갈 수 있을까 생각할 때 숨이 막히고 잠에서 깼다.

 

다음날 집안에 뻗어있는 두 남자. 새로 사는 것보다 고쳐 쓰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는 혜림의 메모.

손목이 좋지 않은 다운은 경태에게 오렌지 가는 것을 부탁한다.

사력을 다해 오렌지를 가는 경태의 모습을 본 다운은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경태는 면접을 보기 전 마지막 일박은 바다에서 보내기 위해 텐트를 접는다.

함께 차를 타고 가는 세 사람. 권율이 다운을 좋아하게 된 이유와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바다로 떠나는 경태를 배웅하는 다운.

경태가 원두를 갈아 직접 내리고 특별한 장소에서 마지막 커피를 마신다.

 

경태가 면접 보러 가려는 곳은 커피농장과 수목원.

 

다운은 떠나려는 경태에게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시로 도망가지 말고 절박하게 죽을힘을 다해서 시나리오 쓰라고 조언한다.

 

다운은 경태의 시를 듣고 싶어 한다. 

시를 사는 조건으로 사용하던 노트북을 선물하려 하지만 시를 들은 다운은 수목원을 추천한다.

배를 타고 떠난 경태가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서 마지막 백패킹으로 일박을 하며 마무리된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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