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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마라탕(화초지미) 후기/줄거리/결말 - 여운이 남는 홍콩 가족 영화

by MotionK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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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국 영화 마라탕/화초지미 (Fagara, 花椒之味, 2019)

가족 간의 상처, 후회, 사랑, 화해 등이 담긴 잘 만들어진 영화.

 

39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 여러 후보에 올랐고 아트 디렉션을 수상했다.

드라마 형식의 여운이 남는 스토리로 홍콩의 가수 겸 배우 정수문이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라이야옌, 이효봉이 주연.

 

<간단 줄거리>

가족들에게 병을 알리지 않던 아빠(종진도)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첫째 딸 아카시아(정수문)는 아빠의 유품에서 홍콩과 대만에 두 명의 이복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빠에 대한 추억이 많지 않은 배다른 세 자매. 

 

버림받았다는 상처에 아빠를 멀리했고 애인(유덕화)과 트러블이 있는 첫째 아카시아. 포켓볼 선수지만 엄마와 트러블이 있는 둘째 브란치(라이야옌). 패셔니스타지만 결혼하라는 외할머니와 관계에 트러블이 있는 셋째 체리(이효봉).

 

현재의 가족과 다투고 힘들어하던 자매는 아빠의 훠거 가게로 모이고 함께 가게를 운영한다.

요리를 연구하며 아빠의 추억을 찾고 가족의 상처를 감싸며 사랑을 확인하는 스토리.

 

유명 배우 종진도와 유덕화가 특별 출연하며 감독은 헤이워드 막.

가게를 극적으로 성공시킨다는 스토리는 아니며 상처를 치유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아빠를 연기한 종진도의 연기와 딸을 바라보는 애틋한 마지막 표정이 한참 동안 기억에 남는다.

IMDb 평점은 6.8점. 느리지만 감성적으로 진행되며 여운이 남는 영화는 한 번쯤 볼만하다.

<줄거리>

아빠와 똑같이 매운 입맛의 여주인공 아카시아.

연락을 받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하지만 아빠는 이미 돌아가셨다.

 

아빠는 내연녀가 있었고 아빠의 유품에서 브란치와 체리, 두 이복자매의 흔적을 발견한다.

홍콩의 장례식장에 모인 세 사람. 배다른 세 자매는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하지 못했다. 

 

첫째 딸 아카시아는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버림받았고 둘째 브란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아버지를 알게 됐다. 셋째 체리는 엄마와 아빠의 품에 떨어져 외할머니와 함께 지냈다.

 

아빠의 식당 가족 훠거에서 훠거를 만들며 가족사를 이야기하는 자매는 마음이 잘 맞는다.

 

가게를 인수하려는 남자는 상호를 그대로 쓰고 메뉴를 바꾸려고 한다. 

아빠의 피와 땀이 있는 상호에 직원들도 만류하고 아카시아는 자신이 맡아서 운영한다.

 

동생의 존재와 병에 대해 말하지 않았던 아빠에게 서운한 아카시아.

과거 의사에게 딸이 바빠서 시간 뺏기 싫다던 아빠. 하지만 아카시아도 아빠를 피했다. 

 

정신없이 식당을 운영하며 아버지의 흔적을 느끼는 아카시아.

과거 아빠에게 모질게 굴며 상처 주고 집을 나왔던 아카시아는 다시 식당에 살기 시작한다.

 

직원뿐만 아니라 손님들에게 살갑게 굴던 아빠.

그렇기 때문에 식당에 식사하러 온 딸에게 신경을 못썼고 딸은 아빠에게 냉랭했다.

 

주방장이 무책임하게 나가버리고 손님들을 돌려보내는 상황.

아카시아는 도움이 안 되는 직원들을 고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직원들 모두 사정이 있었고 아빠는 그들을 도와줬다. 

아빠는 그들이 실수했고 용서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 생각했다.

<줄거리 및 결말>

포켓볼 선수 브란치의 모습을 TV로 자주 보던 아빠. 항상 식당에서 브란치의 경기를 봤다.

 

브란치는 엄마와 새아빠의 집에 오랜만에 방문하지만 엄마에게 상처만 받는다. 

간발의 차이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브란치에게 엄마가 엄마 찾아와 들들 볶자 집을 나선다.

 

캐나다에서 사는 엄마와 떨어져 외할머니와 살고 있는 패션 스트리머 체리. 

체리의 남편감을 구하던 외할머니가 사고를 당한다.

 

체리의 요란한 패션도 마음에 들지 않고 애인을 찾을 생각도 없는 손녀에게 화내는 할머니.

서로를 생각하지만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두 사람. 체리는 할머니 약을 준비해주고 떠난다.

 

재료는 떨어지고 주방장은 떠난 식당. 두 동생이 아빠의 훠거 가게로 가출한다.

아빠의 민간요법으로 체리의 치통을 치료하고 아빠가 만들던 음식과 맛이 달라졌다는 말에 요리를 연구한다.

 

아빠의 유품에서 비법을 찾던 자매는 아빠의 추억을 발견하고 식당은 점차 안정을 찾아간다.

 

브란치와 엄마는 서소를 사랑하지만 상처 섞인 말만 했다.

모녀는 서로에게 사과하며 사랑을 확인하고 체리도 다시 만난 할머니와 마음을 확인한다.

 

엄마처럼 되기 싫었던 아카시아는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보다, 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중요한 건 내가 당신과 함께 있다는 것이라는 애인. 위태롭던 두 사람의 관계도 진전된다.

 

아카시아는 물건을 정리하다 너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아빠의 메시지를 듣는다.

 

과거 중추절. 웃는 얼굴로 용 불춤을 함께 하자 했지만 냉정하게 돌아섰던 아카시아.

그녀가 이젠 아빠를 미워하지 않는다며 보고 싶다고 소리치고 세 자매는 서로를 껴안는다.

 

아카시아가 1년간의 운영했던 추억이 깃든 가게를 세놓고 영화는 마무리된다.

돌아서는 아카시아와 그녀를 바라보는 아빠의 애틋한 미소가 한참 동안 여운이 남는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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