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 우리들의 7일 전쟁 줄거리/결말 - 청춘 드라마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 우리들의 7일 전쟁 (7 Days War, ぼくらの7日間戦争, 2019)

 

고민, 상처 등 사정이 있는 여섯 고등학생과 한 아이가 자신을 알아가고 자아를 찾는 청춘 드라마.

재미있고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되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풍자가 반영되어 성인이 보기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소다 오사무의 동명 밀리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1988)의 후속 작품.

영화 이후 현 시간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중학생이던 나카야마 히토미가 성인으로 깜짝 등장하고 히토미 역할이자 이 영화로 데뷔한 미야자와 리에가 목소리로 연기한다.

 

잠시 출연하는 히토미를 제외하면 배역은 전부 다르며 반항하는 청춘들이 어른을 골탕 먹이는 등 유쾌하고 통쾌한 장면도 여럿 있다. 

 

<간단 줄거리>

어른들의 사정에 현실을 벗어나 일탈을 꿈꾸는 여섯 명의 고등학생이 석탄공장을 캠프로 삼고 부모를 잃은 아이를 만난다. 갈등, 사랑 등 안팎으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그들을 잡으려는 어른들의 강압과 협박에 맞서 7일 동안 진행되는 영화.

 

키타무라 타쿠미, 요시네 쿄코 등이 목소리를 연기하고 오코우치 이치로가 각본을 담당했다.

 

위기를 겪으며 캐릭터들의 사정과 고민이 점차 해결되고 후반 몇몇 깜찍한 반전도 있다.

긴박한 연출이 많아 지루한 느낌은 없으며 훈훈한 분위기의 한 번쯤 볼만한 애니메이션.

 

홋카이도의 조용한 마을.

책을 좋아하고 역사에 관심 많은 조용한 고등학생 마모루는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 생각한다.

 

평균 연령 환갑이 넘는 역사광이 모이는 그룹 채팅에서 활동하는 마모루.

치요노 아야를 좋아하는 마모루는 그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어려서부터 옆집에서 살아 추억이 많은 두 사람.

 

하지만 어른들의 사정으로 다음 주에 이사를 간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생일 선물을 사놓은 마모루는 조급하다. 도쿄는 가지 말고 생일에 같이 지냈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고백하는 마모루.

 

어른한테 들키지 않은 곳으로 도망치기 위해 7일 한정 캠프를 계획한다.

보이쉬한 육상부 카오리, 여학생 사키, 핸섬한 오가타 소우마, 시크한 모범생 혼조 히로토까지.

 

여섯 학생은 숲 속의 외진 사토미 석탄 공장으로 향한다.

전력도 들어오는 수 십 년 된 공장을 청소해 살만하게 꾸미고 힐링 타임을 갖는다.

 

그것도 잠시 두 명의 성인 남자가 찾아와 공장에 숨어 살던 소년을 폭행한다.

마모루가 구한 소년의 이름은 말렛. 불법 체류 태국인으로 입국 관리관들이 잡으로 왔던 것.

도망치다 부모님과 헤어진 말렛은 집이 잘 보이는 곳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DAY2. 날이 밝자 홋카이도 출입국 체류 관리국이 공장 수색을 개시한다.

안쪽을 문을 막아버린 아이들. 여러 방법으로 진입을 막지만 결국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다.

 

책사 같은 마모루의 작전과 끈질긴 저항으로 막아내는 아이들.

마모루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친구들은 감탄한다.

 

자신에게 조언하는 채팅 그룹의 할머니 타마스다레에게 말렛 부모의 행방을 부탁한 마모루.

마모루가 입국 관리관들이 바보처럼 당하는 웃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화제가 된다.

영상을 본 사람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관리국의 강압 수사가 힘들어진다.

 

DAY4. 마모루가 아야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묻는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좋아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지금 관계가 망가질 바에 내 마음에 거짓말을 하는 게 낫다는 아야.

 

자기 마음에 거짓말을 하는 건 나도 잘한다는 마모루. 실망한 그는 아야에게 주려던 선물을 버린다.

 

의원인 아야의 아빠는 곧 도의회 선거라 딸의 가출을 숨기고 싶어 한다.

딸을 데리고 돌아가려 하지만 언론에서도 공장을 찾아오자 난감해진 상황.

아이들의 농성은 계속되고 도쿄에서 살지 않으면 아야의 아빠는 후계자 자격을 잃는다.

 

Day5. 아야의 아빠는 건설업자인 카오리 아빠를 수족처럼 부리며 공장 아래 갱도로 보낸다. 그의 명령을 거절하면 일감이 끊기기에 강제로 시키는 일을 하던 아빠. 딸 카오리는 그런 상황을 괴로워한다.

 

마모루는 자신의 실수로 사람들이 갱도를 통해 올라오자 자책한다.

이번에는 모범생 히로토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긴다. 

 

DAY6. 온라인에 학생들의 신상이 공개되고 위기를 맞이한다.

 

핸섬한 오가타 소우마는 과거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

냉소적인 혼조 히로토는 온라인에서 주변 사람들을 욕한다. 

카오리는 건설업자인 아버지 때문에 아야에게 일부러 접근했다고 밝혀진다. 

 

아이들이 패닉에 빠져있을 때 강제로 벽을 부순다.

그들이 들어오려 하지만 타이밍 좋게 광산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일어나 철수한다.

 

하지만 거짓투성이 관계에 서로에게 상처 주며 다투는 아이들.

결국 공장에 있던 말렛의 존재를 원망하는 히로토. 

 

그들의 모습을 보던 마모루는 모두에게 자신을 보여준다며 아야에게 고백한다.

"내마음에 계속 거짓말하긴 싫어. 네안에 남아있는 건 진짜 나였으면 하니까. 너도 그랬으면 하니까"

 

마모루 덕분에 늘 용기를 얻는다며 고맙다는 아야.

아야도 마음에 거짓말을 그만한다며 카오리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다.

 

아빠를 위해 접근했던 것을 사과하며 진짜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무서웠다던 카오루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고백한 아야를 껴안는다.

 

히로토는 부모님이 정한 길을 사는 자신이 싫었고 여기에 끼워줘서 기뻤다.

자신의 비밀을 밝히며 서로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아이들은 돈독해진다.

 

그때 말렛의 부모님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석탄가스로 기구를 만들어 하늘을 날아간다. 밝게 빛나는 그 모습에 아래 있는 어른들도 감동하고 생일인 아야는 잊지 못할 선물을 받는다. 

 

DAY7. 날이 지나자 하늘에서 아이들이 치요노의 생일 축하한다.

 

할머니인 줄 알았지만 젊은 여인 타마스다레가 말렛의 부모와 오고 말렛은 기다리던 가족을 만난다.

 

고맙다고 인사한 말렛은 잊지 않겠다 작별하고 마모루에게 뽀뽀한다.

말렛은.................... 여자아이...... 속았다..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도전 정신이라는 타마스다레.

그동안의 일을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경험상 인생은 어떻게든 되는 법이라는 그녀의 정체는 히토미. 1988년 영화 우리들의 7일간의 전쟁에서 친구들과 어른들에게 반항했던 주인공 미야자와 리에다.

 

아야는 마모루가 준 용기를 잊지 않겠다며 아빠한테 도망치지 않고 잘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쿠키 장면으로 도쿄에 이사 온 아야는 아빠와의 대화에서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초반 아빠에게 달아나는 모습과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아빠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