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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죽도 서핑 다이어리 줄거리/결말 - 정화되는 힐링 영화

by MotionK 202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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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도 서핑 다이어리 (Jukdo Surfing Diary, 2019/2020)

 

강원도 양양 죽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바다와 해변의 영상미가 눈을 사로잡는다.

서퍼들의 일상과 죽도의 상황을 보여주며 다큐와 영화의 중간 정도에 있다.

 

잔잔한 감성의 일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몇몇 배우들을 제외하면 모두 현지인 분위기. 연기에서 약간의 어색함이 있지만 그만의 매력이 있다.

 

일을 하다가도 파도 소식을 듣고 바다로 뛰어드는 서퍼들. 

영화는 저마다 사정으로 해변에 모인 여러 인물을 보여주며 서퍼가 되는 과정을 담는다.

또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죽도가 훼손되는 안타까운 상황 속 근심하는 서퍼들의 모습도 보인다.

 

화려한 고퀄리티 영화는 아니지만 올여름 서핑하고 싶어 지는 영화.

편안한 사운드 트랙과 분위기가 의외로 나쁘지 않으며 꾸밈없이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찍은 듯 한 영화는 리얼하다.

 

그대 안의 블루, 시월애, 푸른 소금의 이현승 감독의 영화. 전혜빈, 오광록, 박호산, 정태우 등이 출연.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바다, 파도, 태양과 서핑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활력이 돌아오며 정화와 힐링되는 기분이다.

 

 

 

 

 

 

강원도 양양 죽도 해변. 근처 샵을 운영 중인 서퍼들은 더러워진 해변에 골머리를 앓는다.

 

작은 텐트에서 캠핑하며 생활하는 사연 있어 보이는 수정(전혜빈).

해변의 쓰레기를 치우던 그녀에게 청소와 슈트 정리 알바를 해보라 제안한다.

 

평소에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니며 서핑을 좋아하는 12살 소녀 비주.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와 보드를 만들기 위해 서핑을 배우는 거친 남자 정용.

물을 무서워하지만 서핑 강습을 배우기 시작하는 수정.

 

사람들은 좋은 파도가 오는 날이면 설레 하며 하던 일을 멈추고 바다에 모여든다.

일도 잠시 미루고 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보드에서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수정.

그녀가 낙담하고 있을 때 청록(오광록)은 일어서려 하지 말고 파도와 바다를 느껴라 조언한다.

물고기는 일어서려 하지 않는다며 물결을 느끼라는 말에 파도를 느끼게 되고 서핑이 즐거워진다.

 

도시를 떠나 자유를 찾아 모여든 죽도의 사람들. 일과 여유를 즐기며 생활한다.

마음에 드는 보드가 생긴 수정은 딜리버리 알바를 시작하고 정용은 서핑 보드 제작에 익숙해진다.

 

맑은 표정으로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12살 소녀 서퍼 비주.

파도 없는 평화로운 바다를 보는 비주와 서퍼들의 마음은 오히려 평화롭지 못하다.

 

과거 고객센터 직원으로 감정 노동자처럼 살던 수정은 억지 미소에 기계처럼 웃었지만 하나도 기쁘거나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다 진상 고객에 의해 사고가 생기고 합의금으로 돈도 다 잃고 자신도 잃었기에 이곳으로 왔다.

서퍼들이 자유롭고 행복해 보여 서핑을 했는데 진짜 행복해서 웃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 수정.

 

수정의 친구 호석(정태우)은 은퇴 후 바다 안에서 꿈꿨던 것들을 찾아내기 위해 내려왔다.

 

서핑에는 다른 서퍼가 타고 있는 웨이브에 끼어들면 안 되는 룰이 있다.

 

정원(박호산)은 건물 주인에 의해 운영하던 가게에서 갑작스럽게 쫓겨나 떠날 준비를 한다.

서핑으로 유명해진 해변은 투기꾼, 외지인들과의 트러블이 빈번하다.

 

창고 벽면을 이용해 극장을 만드는 호석. 사람들이 그가 만든 야외극장에 모여 서핑 영화를 본다.

 

수정은 딜리버리 알바로 돈을 모았지만 자신이 원했던 파란 보드가 팔려 아쉽다.

그녀는 점점 미래 생각 안 한다는 서퍼가 되어간다.

 

 

 

 

 

 

서퍼들의 낙원인 양양에서 서퍼 페스티벌이 열리고 모두가 즐겁다.

서퍼들은 바다를 보호하고 아끼는 캠페인과 퍼포먼스를 위해 모이기도 하고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다.

 

빚이 있는 힘든 상황에 괴로워하는 정용. 서핑을 하다 바다에 빠진 수정을 그가 도와준다.

술 한잔 하며 대화를 나누고 그녀가 탈 보드를 만들기 시작하는 정용.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면 서핑 샵들도 하나씩 문을 닫게 된다.

호석은 수정에게 호주로 가 여행도 하고 서핑도 하자며 보드를 선물한다.

 

정용은 심혈을 기울여 보드를 완성했지만 이미 호석에게 보드를 선물 받은 수정.

정용에게 깡패가 찾아오고 그는 직접 만든 보드를 들고 파도에 뛰어든다.

 

자주 학교를 빠지고 서핑을 하던 12살 소녀 비주. 서울로 올라가야 하지만 가기 싫다.

가게를 넘기고 곧 떠나야 하는 정원. 기타 치며 부르는 그의 마지막 노래는 인상 깊다.

 

죽도에 큰 태풍이 지나가고 정용의 보드만 수정에게 발견된다.

바다에서 주인이 돌아오면 잘 탔다 감사하다 말하라며 바다가 수정 씨한테 보낸 선물이라는 청록. 

 

수정에게 복직하라는 연락이 온다.

그녀의 합의금도 회사에서 물어주기로 하지만 결국 수정은 죽도에 남고 호석만 떠난다.

 

비주는 해변의 삼촌들이 지켜주어 죽도에 남을 수 있게 된다.

떠나고 남으며 서퍼들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는 잔잔하게 마무리된다.

 

<영화 죽도 서핑 다이어리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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