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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굿바이 입술 - 고마츠 나나의 감성적인 음악여행

by MotionK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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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굿바이 입술 (さよならくちびる, Farewell Song, 2019)

 

2인조 여성 인디밴드에 관한 영화로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감성적인 영화다.

고마츠 나나(레오), 카도와키 무기(하루)가 주연으로 고마츠 나나의 신비한 분위기는 정말 좋다.

 

맛깔나게 담배 피우는 하루레오가 사소한 걸로 경쟁하는 모습은 귀엽다.

통기타로 연주하는 하루레오의 노래는 어떤 기교도 없지만 매력적인 목소리다.

 

인디밴드에서 상당히 인기를 얻지만 해체를 선언한 하루레오.

그들이 마지막으로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한다.

 

하루레오와 남자 매니저 시마까지 세 사람의 묘한 관계와 음악이 주를 이룬다.

하마마쓰, 오사카, 니가타, 사카타, 하코다테 등등 지프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세 사람.

 

하루레오가 해체하는 이유는?

영화도 볼만하지만 노래가 참 좋다.

 

계속 듣게 되는 노래 사요나라 쿠치 비루. 

영화에는 안 나오는 장면으로 이루어진 뮤직비디오다.

 

하루레오의 사이는 싸늘하다.

라이브 때까지 돌아오겠다며 남자와 차를 타고 가버리는 레오.

레오는 여러 남자와 자주 만난다. 하루가 있을 때 보란 듯이.

 

얼굴에 상처를 입고 돌아온 레오. 하루가 처음으로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날이라며 팔찌를 선물한다.

 

옷을 세탁하는 공장에서 일했던 두 사람.

음악 하지 않을래? 하루가 레오에게 말을 건다.

기타를 배우는 레오. 두 사람은 행복하고 즐거워 보인다.

 

하루가 해준 밥을 먹으며 눈물을 흘리는 레오.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 레오가 묻는다.

'왜 나랑 같이하자고 한 거야?' '니 눈이 부르고 싶다고 했어.'

 

버스킹으로 시작해 호스트 출신 매니저 시마도 함께한다.

첫 만남에서 레오는 시마에게 호감 있어 보인다.

그때까지 그들은 행복해 보인다.

 

투어 중 가사를 쓰고 있는 하루.

영화 중간중간 소리 없이 나오는 시 같은 가사는 인상적이다.

 

지금은 단단히 틀어진 두 사람.

차에서 내려 서로 말도 없이 각자의 갈길을 간다.

 

 

 

- 아래는 줄거리 및 결말 포함! -

 

앨범도 출시된 하루레오의 노래. 영화의 메이킹 영상으로 노래가 참 좋다.

매니저 시마는 하루를 좋아했지만 하루의 첫사랑은 여자다.

레오는 내 얘기를 들어달라며 시마에게 호텔에 가자고 한다. 그에게 키스하지만 시마는.. 밀어낸다.

 

세 사람의 관계

매니저 시마는 하루를 좋아한다.

하지만 하루는 레오를 좋아하는 분위기고 레오는 시마를 좋아하지만.... 하루도 소중하다.

묘한 세사람의 삼각관계.

 

이틀 후면 헤어지는 그들.

하루레오가 오분에 한 대씩 피는 노란 담배가 먼지 문뜩 궁금해진다.

노란색 아메리칸 스피릿.

 

과거

슬퍼하는 하루에게 갑작스럽게 키스하는 레오.

하루는 무리하지 말라고 하고 레오는 무리하고 싶다고 한다.

하루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고 싶다고....

 

하지만 하루는 레오가 레오로 있어주고 하루레오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이라고 한다.

 

하코다테 카나모리 홀에서의 하루레오의 마지막 공연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둘의 노래를 건물 안팎에서 많은 사람들이 듣는다.

잔잔하지만 감성적인 공연. 감동적인 마지막 라이브.

 

모든 공연이 끝나고 돌아오는 차 안 세 사람은 공허함이 느껴진다.

매니저 시마의 끝이라는 말에 집에 도착해 각자 갈길을 가는 하루레오.

 

뭐 같은 엔딩인가 싶다가

되돌아와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별일 아니라는 듯 하루레오는 다시 차에 탑승한다.

 

잔잔한 음악영화로 고마츠 나나와 카도와키 무기의 매력이 잘 느껴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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