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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지진 재난 애니메이션 일본침몰 2020 후기/줄거리/결말 - 넷플릭스 신작 오리지널 영화

by MotionK 202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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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침몰 2020

강력한 지진이라는 재난을 소재로 침몰해가는 도시에서의 생존을 치열하지만 비극적으로 연출한다.

초반부터 완전히 붕괴된 도쿄를 배경으로 무겁고 쓸쓸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고마쓰 사쿄의 원작 소설 일본 침몰을 기반으로 새롭게 각색한 애니로 25분 정도의 애니메이션 1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화는 90년대 애니를 보는 듯한 촌스러움이 있지만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연출은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의 유아사 마사아키.

 

기존의 일본 침몰과는 달리 평범한 가족으로 이루어진 일행이 안전한 곳을 찾아 생존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 잔잔하지만 우울한 사운드 트랙과 분위기, 죽일 사람은 죽이는 군더더기 없는 전개는 차갑지만 심플하다.

 

선과 악의 다양한 사람과 집단을 만나고 일행이 지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처절하게 저항한다. 초중반 리얼한 분위기로 진행되고 후반은 판타지가 더해진다.

 

가족의 사랑을 바탕으로 재해를 제법 잔인하고 냉정하게 표현했으며 사람들이 합류하고 죽으며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인다. 흥미진진하고 몰입되는 작품으로 희망과 희생, 미래를 보여주려 한다.

 

 

<줄거리>

일본 천지가 흔들리는 지진이 찾아와 도시가 붕괴되고 대중교통과 도로가 마비된다.

육상부 소녀 아유무는 처참한 지진 현장을 지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뛰어간다. 

 

아빠 무토 역시 가족에게 가기 위해 바이크를 몰지만 고층 건물이 무너지고 충격을 입는다.

비행기를 탄 엄마 마리의 비행기도 불시착하고 집에 있던 막내아들 고도 지진 피해를 입는다.

 

휴대폰은 터지지 않고 모두가 흩어져 있는 상황에 아유무가 집에 도착하지만 집은 완전히 박살 나고 동생 고는 행방불명.

 

아빠는 가족에게 불빛으로 신호를 보내고 작은 야산에서 가족들이 하나씩 재회한다.

기쁨도 잠시 다친 부원들을 두고 온 아유무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린다.

 

도쿄와 도시는 공장이 폭발해 불바다로 변하고 전화는 불통에 사이렌 소리도 사라졌다.

오키나와는 침몰해 지도에서 사라져 버리고 도쿄 역시 지면에 점점 물이 차올라 침수 중이다. 

 

일본이 태평양으로 침몰한다는 소문에 사람들은 도쿄에 인사를 하고 안전한 구역을 찾아 떠난다.

무토 가족과 아유무의 육상부 고가 선배, 그리고 나나미가 함께 떠난다.

 

물이 떨어지고 마트는 텅 빈 상황에 여진이 찾아오고 일행은 물이 있을법한 산으로 향한다.

계곡을 찾아 물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한 후 그들을 습격하는 멧돼지도 잡아먹는다.

 

금지 구역에서 마를 발견한 일행. 무토는 딸이 좋아하는 마를 캐기 위해 땅을 판다.

하지만 땅에 묻힌 지뢰가 폭발해 버리고 비극이 찾아온다.

 

다들 지쳐있을 때 지나가던 트럭이 그들을 태우지만 트럭 주인은 나나미에게 다른 것을 원한다.

엄마 마리와 딸 아유무가 합세해 트럭 주인을 쓰러뜨리고 위기에서 벗어난다.

 

 

 

 

 

<줄거리 및 결말/스포>

차를 구해 달리지만 도로도 막히고 기름이 없다.

아유무는 전 육상부 고가 선배를 좋아하지만 그를 챙기는 나나미에게 질투를 느낀다.

 

아유무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길을 이끌다가 나나미는 땅에서 새어 나온 유독가스에 쓰러진다.

그리고 독특한 장치의 패러 글라이더를 타고 에스토니아 유투버 카이트가 등장한다.

 

카이트와 함께 마트에 들어가고 위협적인 화살이 날아온다. 화살은 고의 게임기에 맞고 고는 간신히 살아난다. 그들을 공격한 노인이 게임기를 고쳐주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방사능과 지진이 심해지고 그들은 서둘러 마트를 떠난다.

 

중간에 대니엘이라는 백인을 만나고 수상한 단체가 살고 있는 샨시티에 도착한다. 안락하게 잘 수 있는 게르와 맛있는 음식, 전기도 자체 생산하며 완벽해 보이는 집단이지만 곳곳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이용한다.

 

그리고 죽은 자와 소통할 수 있는 마더. 사람들은 마더의 능력 때문에 모여있다. 마더의 10살 아들 다이치로 인해 자신이 능력을 발휘한다며 유품을 사용해 죽은 사람의 메시지를 전하는 마더. 사이비 종교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시설의 요양원에 있던 남자는 자신을 돌보는 아유무에게 눈 깜빡임으로 신호를 보낸다. 그의 모스 부호를 해석한 아유무는 대형 지진이 오고 있다며 여긴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듣는다. 그의 정체는 원작의 주인공 잠수정 파일럿 오노데라로 과거 일본이 침몰한다고 예언했던 남자.

 

다이치의 10주년 축제에 커다란 지진이 오고 마더는 결국 피난을 지시한다. 마더는 다이치를 구하려 하고 아픈 아이는 처음으로 엄마라는 말을 하지만 돌이... 마더는 실제로 능력이 있었고 사람들을 보호했다. 하지만 그곳은 폐허가되고 아들을 위해 유토피아를 만들고 싶었던 마더의 곁에 많은 사람들이 남아 마지막을 함께한다. 

 

대니얼도 그곳에 남기로 하지만 고토 일행은 자동차를 타고 탈출한다. 마트의 노인은 고토 일행이 탄 자동차를 노리는 사람들을 공격하며 고토 일행이 무사하도록 돕고 죽음을 맞이하며 희생한다.

 

오노데라를 구해 빠져나온 일행은 선정자들을 싣고 간다는 배를 향해 항구로 간다. 사람에 비해 배가 너무 작기에 사람들을 선정해 태운다. 장래가 유망한 젊은이들은 추첨과 별개로 탑승할 수 있고 아유무는 배에 탈 자격을 얻는다. 엄마와 아유무는 마지막 사진을 찍는다. 목적지도 알지 못하지만 더 나은 곳이라는 기대로 배를 탄 사람들.

 

엄마는 심장 수술을 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비밀로 했지만 엄마를 껴안으며 알게 된 아유무는 배에서 내린다. 배가 출발하자 후지산이 분출하고 고토 일행은 서둘러 그 장소를 벗어난다.

엄마의 배터리가 수명이 다해갈 때 순수 혈통인 일본인만 살리자는 집단이 메가플로트를 타고 사람들을 태운다. 순수 혈통이 아니면 신성한 일본 땅을 못 밟는다며 외국인 카이트와 필리핀인 엄마, 혼혈인 아유무, 고를 태우지 않으려 하고 결국 전부 내려버린다.

 

하지만 조그마한 배의 선장이 그들을 태우고 곧 순수 혈통만 태운다는 메가플로트는 폭발한다. 기름이 새어 나와 커다란 폭발이 연이어 발생하고 주변에 있던 그들의 배도 피해를 입는다. 결국 물이 덮치고 조그마한 고무보트에 아유무와 고 그리고 선장만 탑승한 채 떠돈다. 고무보트를 타고 떠도는 세 사람은 곧 가라앉은 일본을 마주한다.

 

선장은 새들과 상어의 먹이가 되고 아유무는 호루라기와 불빛으로 구조 신호를 보낸다. 한참 동안 떠도는 두 사람은 삶은 포기하지는 않지만 지쳐간다. 얼마 후 엄마와 고가 선배가 둘을 구한다. 핀으로 나침반을 만들어 오노데라가 남긴 좌표의 방향을 잡아 나아간다. 곧 모터보트를 발견하지만 뭔가가 걸려있어 나아가질 못한다.

 

심장 수술 후 배터리가 다 되고 이미 합병증에 걸린 엄마. 수영 선수였던 엄마는 이런 날을 위해 수영을 한 거라며 물속으로 들어가 줄을 풀려고 한다. 아들과 딸에게 항상 나아가라는 말을 하고 반지를 남긴 엄마는 물에 뛰어들어 줄을 푼다.

 

엄마는 사력을 다해 줄을 풀지만 물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고가와 아유무가 구하지만 숨이 돌아오지 않는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목적지 오카야마로 달리는 보트. 보트가 멈춰 섰을 때 수륙양용 탱크를 타고 카이트와 오노데라가 나타난다.


안전한 곳에서 잠시 천연 온천을 즐기고 랩으로 자신의 불만과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다. 이어 사진을 찍지만 영화는 중요한 순간 전에 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으면 얼마 후 누군가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생긴다. 목적지에는 괴짜 다도코로 박사와 오노데라의 아카이브가 있다.(둘 다 원작의 주인공) 클라우드에 보관해둔 최신 데이터를 아카이브에 추가하면 좋을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일본을 구하자는 희망으로 나아간다.

 

육지와 가까워지고 카이트와 오노데라가 동굴의 비밀 장소로 들어간다. 하지만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다가 물이 넘쳐서 전원이 나가고 카이트는 서둘러 디스크를 빼내 탈출한다. 하나의 산소통으로 번갈아 호흡해 수영하며 동굴을 빠져나오지만 카이트를 위해 산소를 들이마시지 않던 오노데라는 숨이 넘어간다.

 

카이트의 인공호흡으로 겨우 살려내지만 파도가 밀려오고 중요한 데이터 디스크를 놓친다. 10초 안에 돌아오면 살 수 있는 곳에 떨어진 디스크를 고가 선배가 달려서 가지고 오려고 한다. 빠르게 달려 가져오지만 마지막 순간 디스크를 넘기며 파도에 휩쓸린다. 자신을 희생해 희망을 불씨를 살린 고가.

 

데이터에는 가라앉은 장소뿐만 아니라 지반이 높아질 장소도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며칠이 될지 몇 년이 될지는 알 수 없다. 한 명만 탈 수 있는 풍선 기구를 구한 카이트. 지금까지 즐거웠고 인연을 여기서 끝내자며 오노데라를 부탁한다는 마지막 인사로 기구를 타고 떠나버린다.

 

거센 바람과 추위를 뚫고 날아가는 카이트는 알고 보니 목숨을 걸고 남은 사람들의 위치를 전송해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다.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해주는 풍선 기구를 타고 높이 올라가자 고가 가지고 있던 핸드폰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얼마 후 GPS 신호를 받고 온 헬기가 그들을 구조한다. 자신의 운을 시험한 카이트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후지산은 완전히 분화한다.

 

아유무는 감염증에 걸리고 목숨을 살기 위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 카이트는 일행과 함께 아유무의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을 생일에 전송되도록 설정하고 엄마가 담긴 그들의 메시지를 받은 아유무는 오열한다. 엄마가 클라우드에 모아둔 자료에서 행복했던 가족의 추억 사진을 발견한 아유무와 고.

 

8년 후. 일본인들은 지진 2년 후 일본에 새로운 섬이 생겨 귀국하기 시작하고 아카이브에 과거 일본의 모습이 저장되어 있어 사람들은 그것들을 보며 추억한다.

 

오노데라와 다도코로 박사의 아카이브에 있던 정보에 따르면 일본 열도는 약 100년에 걸쳐 다시 떠오른다. 몇 년 간격으로 어디서 떠오르는지도 기록되어 있으며 실제 정보대로 떠오른다. 원작의 다도코로 박사는 애니에서는 다도코로 유미로 성별이 전환됐다.

 

아유무와 고는 자신의 여정을 담은 부활이라는 책을 쓴다. 고는 E스포츠 대회에서 일본 대표로 활약해 우승하고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는 오노데라가 카이트의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페럴림픽에 참여한 아유무. 자신이 살아있는 건 때마침 만난 삶의 토대를 만들어준 현명한 사람들 덕분이라며 그들을 추억하고 인조 다리로 멀리 뛰기를 한다. 그 모습을 멀리서 카이트가 바라보며 카이트가 생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희생과 희망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으로 시즌 2의 예정은 없는지 스토리를 매듭지으며 마무리된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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