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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줄거리 및 결말 - 따뜻한 감동 실화

by MotionK 201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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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The Fault Is Not Yours, 2019)

 

영화 바람의 이성한 감독의 작품으로 감성적이면서 따뜻한 영화다.

기대감 없이 봤지만 뜻밖의 좋은 느낌을 받았다.

 

배우들은 모두 학생들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제 나이 때로 보이는 캐스팅이 좋다.

어린 친구들이지만 모두 준수한 연기를 보이며 아이즈원의 김민주도 출연한다.

진짜 학생들이 연기하는 것 같은 리얼함이 있으며 깊은 울림이 전해지는 OST도 인상적이다.

 

어른들이 보면 좋은 내용으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의 베스트셀러 애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학교와 삶을 포기하려는 학생들과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감싸주려는 선생님.

위태로운 아이들에게 힘을 쏟는 학교 선생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과거 준영이를 잃은 학교 선생님 민재.

그는 언제나 아이들에게 힘을 쏟고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을 돌보려고 한다.

 

민재는 말한다.

아이들에게 돌아갈 곳이 없다는 것은 이야기를 들어줄 어른이 없다는 뜻이다.

돌아갈 곳이 없는 아이들은 거리를 떠돌거나 학교를 기웃거린다. 아니면....

아이들을 안아주지 못하는 것은 어른들의 잘못이다.

 

불우한 환경에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준영.

유통기한 지난 편의점 음식이나 급식으로 남은 음식을 집으로 가져가 끼니를 때우던 아이.

 

괴롭힘을 당하던 아이를 동네 형이 복수해주고 이후 일탈의 길로 빠져든다.

4년째 본드에 손을 댄 아이는 민재의 관심에도 끊지 못한다.

선생님은 점차 준영에게 거리를 두고... 찾아온 준영을 밀어낸다.

'선생님 오늘은 정말 냉정하시네요'

 

준영은 결국 본드를 하고 차도로 뛰어든다.

트라우마가 생긴 민재. 모든 아이들에게 더욱더 힘을 쏟는다.

 

등장하는 학생들은 모두 각자의 고민이 있다.

지근, 현정, 용주 세 사람은 절친이지만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다.

 

불우한 가정환경과 삼촌에게 폭력을 당하는 반항적인 지근(윤찬영)

알코올 중독에 정신이 안 좋은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는 용주(손상연)

밤늦게까지 엄마를 도와 술집에서 일을 하는 현정(김진영)

 

그리고 지근과 서로 호감이 있는 사이지만 따돌림을 당하는 수연(김민주)

수준별 상반에서 공부하는 예쁜 수연은 같은 반 아이들에게 은근히 따돌림을 당한다.

수연은... 천사원에서 지낸다.

 

지근은 학교 친구 성태와 싸우고 선생님은 지근을 부른다.

반항적인 아이에게 민재는 말한다.

 

무슨 일 생기고 그러면 자기한테 얘기해 달라고.

너희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

예를 들면 뭐 짜장면이 먹고 싶다던지...

싸우지 말라며 지근을 돌려보낸다.

 

배가 고프지만 돈이 없는 지근.

용주와 함께 있던 지근은 취객의 지갑에 손을 대고 학교로 경찰이 찾아온다.

경찰을 피해 학교와 집에서 나와 친구 집을 떠도는 지근.

- 줄거리 및 결말 포함! -

 

 

지근과 용주는 같은 반 성태의 집으로 간다.

성태의 집에 있는 가출한 중학생 여자 아이.

성태가 조건을 시키려 하자 지근과 용주는 아이를 돌려보낸다.

 

지근에게 적대감이 있는 성태

지근이가 생일파티에 데려오라 했다며 수연이를 집으로 데려간다.

 

집으로 들어가자 욕을 하며 수연에게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 지근이 달려오고 이미 수연이의 얼굴은 만신창이.

성태는 지근에게 사정없이 맞는다.

 

그 시간 용주는 구타를 당하고 있다.

용주에게 돈을 가져오라며 지근과 현정이를 들먹이는 학생들.

그들이 떠나고 용주는 만신창이가 된 얼굴로... 

 

지근은 용주와 수연에게 전화를 걸지만 두 사람 모두 전화가 안된다.

지근은 눈 오는 날 오토바이를 타고 급히 가다가 사고를 당하고 선생님에게 전화를 건다.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어두운 밤. 학교에서 죽고 싶다는 수연.

건물에서 누군가가 차위로 떨어진다.

 

떨어진 아이는 용주.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용주는 결국...

 

현정의 자퇴 원서를 가져오는 족족 찢어버리는 선생님.

현정의 말을 들어주며 대화를 나눈다.

선생님이 나가자 현정은... 눈물을 흘린다.

 

위태로운 아이들에게 힘을 쏟는 선생님 민재.

현정의 엄마에게 찾아가고 학교를 좋아하고 머리가 좋은 아이니 일하는 걸 그만두고 학교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한다.

 

홀로 외롭게 밥을 먹는 성태에게도 다가가 대화를 나눈다.

 

감성적인 영화로 좋은 말들이 많다.

 

아이들은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한다.

어른들은 그 실패를 용납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실패할 수 있어 괜찮아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아이들은 삶의 끈을 놓지 않는다.

살아만 준다면 살다 보면 아이들은 누군가의 만남을 통해서 인생을 배울 것이다.

 

그러다 보면 행복해질 수 있을 텐데...

어떤 꽃이라도 심는 사람이 제대로 심고 시간을 들여 정성스레 가꾼다면 씨앗은 꽃이 된다.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도와줄게.

너희가 경험하는 실패들 너희가 경험하는 삶도 다 믿고 도와줄게.

 

선생님의 마지막 내레이션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실제 13년간 5천여 명의 거리 위 학생들을 구한 미즈타니 오사무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따뜻하게 위로를 전할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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