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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영하의 바람 줄거리 및 결말 - 추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사람들을 응원하며

by MotionK 2019.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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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바람이란 제목처럼 굉장히 춥고 시린 영화다.

 

여운이 많이 남으며 어디선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어 지는 영화.

 

소녀가 성인이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생활고에 무너진 가족...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영하.

부모님과 할머니까지 보내고 혼자 남은 미진.

 

서로를 의지하며 영하의 바람을 견디길 바랄 뿐이다.

찬바람이 몰아치는 그녀의 옆에 친구 미진이 함께 있어서 다행이다.

 

그저 그런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인 줄 알았지만... 진정 영화다운 영화가 아닐까 한다.

 

영하의 엄마 역으로는 신동미가 새아빠 역으로는 타인의 지옥이다의 박종환이 출연한다.

영하의 역할은 권한솔이 미진의 역할은 옥수분이 맡았다.

모두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12살 영하

엄마와 살던 어린 영하는 따로 살던 아빠에게 가기로 한다.

하지만 이삿날 소식이 끊기고 이삿짐 트럭을 타고 홀로 갔던 영하는 되돌아온다.

 

돌아온 집에는 아무도 없다.

이삿짐과 홀로 남겨 버려진 영하는 골목길에서 쪼그려 앉아 서럽게 눈물만 흘린다.

 

15살 영하

엄마와 이제는 새아빠가 된 아저씨 그리고 영하는 학교나 가정에서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

잠든 영하를 바라보는 아저씨 눈빛이 좀 별로이긴 하지만..

 

영하의 집 앞에서 항상 기다리는 소중한 친구 미진.

깃털이라고도 불리는 미진은 할머니와 함께 산다.

하지만 할머니가 떠나고 미진은 친척집으로 멀리 이사하게 된다.

 

미진과 이별하는 영하.

그녀가 잘되길 기도하며 미진이 떠나는 모습을 쓸쓸히 바라본다.

 

19살 영하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한 영하의 집은 이전보다 많이 어려워졌다.

수능도 끝나고 이제 성인이 될 준비 중이다.

곧 철거하는 지역에 사는 영하의 엄마는 이사를 계획 중이고 영하는 독립시킬 생각이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영하. 아빠가 된 남자와 맥주를 한잔하고 잠이 들지만...

아저씨 눈빛이 구리더니 역시는 역시나다.

 

상처 받은 영하는 엄마가 있는 교회 옆에서 슬프게 운다.

 

사실을 알게 된 엄마.

남자와 싸우고 짐을 싸 나가려다 이제 곧 가는데 조금만 참지 왜 그랬냐고 말한다....

옆방에서 듣고있는 영하..

 

엄마는 영하에게...

없던 일로 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술기운에 그럴 수 있다며 묵인하려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건 없다는 영하

 

집이 불편해진 영하는 미진을 찾아간다. 

미진과 함께 부산으로 돌아오지만 엄마는 떠나고 없다.

 

대학 1차에 합격한 영하는 집을 나와 바에서 일을 시작하고 고시원으로 들어간다 

공부를 잘했던 미진도 취업 대신 숙식이 제공되는 캐디로 일자리를 구하려 한다.

독립한 둘은 고시원에서 함께 살기 시작하지만 사회로 나와 성장통을 겪고 있다.

 

고시원에 몰래 숨어 살던 미진.

혼자 있다가 들켜 쫓겨나고 지하철에서 노숙을 하며 눈물을 흘린다.

 

일이 힘겨워 보이는 영하. 그만두려던 찰나 아저씨가 큰돈을 두고 간다.

화가 나 집으로 찾아가지만 텅 빈 집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제는 홀로 남은 영하는 찬바람이 부는 날 외롭게 걷는다.

그녀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다행히 미진이 돌아온다.

 

영하의 바람이 몰아치는 시기에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는 두 사람.

지금까지 불어온 바람을 잘 이겨냈기에 앞으로 찾아올 바람도 잘 이겨내리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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