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영화 내몸이 사라졌다 - 성인을 위한 애니메이션

넷플릭스 추천 애니메이션 내 몸이 사라졌다(I Lost My Body / J'ai perdu mon corps 2019)

 

성인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 철학적인 무언가를 담고있는 영화.

몰입감 있고 긴장감 느껴지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보는 내내 우울하고 씁쓸하고 외로움도 느껴진다.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보고 나서 생각이 많아지게 한다.

 

부산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 그랑프리와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크리스탈 어워즈를 수상한 작품이다.

 

해부학실에서 잘려진 손이 빠져나와 돌아다니며 어디론가를 향한 여정을 담고 있는 영화.

무언가를 찾아 온갖 고난과 역경을 뚫고 도착한 곳은..?

 

주인공 나우펠.

영화는 나우펠의 어린 시절과 현재 그리고 정체를 알수없는 손을 번갈아 가며 보여준다.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파리 잡는 노하우를 배우는 나우펠.

그의 어린 시절은 꽤나 화목하고 행복해 보이지만 사고로 부모님을 잃는다...

 

해부학실을 빠져나오는 잘린 손!

손의 시점으로 흐르는 부분은 꽤나 긴장감이 흐른다.

사람을 눈을 피해 위기를 겪으며 어디론가를 향해간다.

 

현재의 나우펠.

피자 배달원인 그의 하루하루는 우울하고 불행해 보인다.

 

쓰레기통을 빠져나와 쓰레기차를 피해 깡통을 뒤집어쓰고 지하철로 들어가는 손.

눈이 달린 것 같은 손의 시점이 흥미롭다.

달리는 열차에 치여 선로로 내려가 쥐와 사투하는 그 손은 나우펠의 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자 배달 중에 사고를 당한 불행한 나우펠.

시간이 한참을 지나서 배달하게 되고 피자를 주문한 여성은 짜증을 낸다.

 

인터폰으로 한참을 이야기하는 두 사람.

사고로 늦었다는 그의 말에 나우펠을 걱정하는 여자.

자신을 걱정하는 여성에게 무언가를 느꼈다.

 

그녀의 이름은 가브리엘.

나우펠은 그녀가 일하는 곳을 찾아 몰래 뒤를 밟는다.

그리고 그녀의 삼촌이 운영하는 목공소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한다.

열심히 일하며 가브리엘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그에게 드디어 행복이 찾아오는 걸까.

 

달려드는 개미를 피하지만 물에 빠지고 강아지에게 물려 어느 남자의 집으로 들어간 손.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곧 들키고 환풍기를 통해 도망간다.

다른 집에서 아기도 돌봐주는 다정한 손이다.

 

 

타워크레인 위로 올라서는 그는 그 위에서 뭔가 특별한 것을 느끼는 듯하다.

타워크레인이 잘 보이는 옥상에 목재 이글루를 만들어 그날 밤 가브리엘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의 대화는 흥미롭다.

 

인생은 다 정해져 있고 우린 그냥 따라갈 뿐이다.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아예 엉뚱한 행동을 한다면 모를까...

 

확실히 마법을 걸 방법은 저 크레인으로 점프하는 것처럼... 하면 안 되는 뭔가 즉흥적이고 금지된 일.

행운을 빌면서 냅다 뛰며 계속 피해야 한다고 말하는 나우펠

 

크레인을 바라보는 손.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다.

옥상에서 떨어져 위기를 피해 우산을 타고 나는 손은 크레인인이 있는 곳으로 점점 다가간다.

 

술을 많이 마신 나우펠은 다음날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주변을 얼쩡거리는 파리.

파리를 잡기 위해 잠깐 한눈을 판 사이 그의 손은....

 

손이 없는 나우펠이 잠든 밤 험난한 여정 끝에 잘린 손은 그에게 돌아왔다.

 

나우펠은 녹음기로 무언가를 듣는다. 어린시절 사고와 관련된 그 당시의 상황.

그의 실수로 큰 사고가 났고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모든 걸 포기한 듯 보이는 나우펠은 목공소에서 짐을 싸 나온다.

 

다음날 가브리엘은 그의 행적을 쫓아 옥상으로 올라간다.

그곳에 나우펠의 녹음기가 있고 그가 무엇을 했는지를 듣게 된다.

 

타워크레인을 향해 무모하게 점프하는 나우펠.

그는 무사히 착지한다. 그의 말대로 그는 정해진 운명을 피해 갈 수 있을까.

 

손과 나우펠의 어린 시절 그리고 현재의 장면이 번갈아 보이며 특별한 느낌을 주는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