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라클 시즌(The Miracle Season 2018).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웨스트 고등학교의 여자 배구팀에 관한 이야기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은 감동적인 영화이며 극적인 역전승이나 위기를 보여주기 보다는 사람 관계에 대한 따뜻함과 용기를 전한다.
스쿨 영화로 초반 유쾌하고 신나는 분위기에서 중후반 잔잔하고 따뜻하게 흘러간다.
감동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는 영화로 전 연령대가 부담 없이 시청이 가능하다.
서양의 배구 영화는 많지 않기에 꽤 흥미로운 스토리는 아이오와 시티의 조용한 마을에서 펼쳐진다.
어떤 상황이든 모험으로 승화시키는 특별한 존재.
운이 좋으면 그런 영혼을 만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법을 배우게 된다.
영화에서는 하늘의 선물처럼 느껴지는 캐롤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배구 우승팀 웨스트 고등학교의 스타 넘버 나인 캐롤라인.
라인으로 불리길 원하는 그녀는 배구팀의 비타민 같은 존재다.
항상 주변 친구와 사람들을 챙기며 밝고 유쾌한 그녀는 누구한테나 사랑받는 존재.
언제나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라인의 베스트 프렌드 켈리.
라인은 켈리의 내면의 강인함을 이끌어 내줬던 존재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인의 갑작스러운 사고.
그녀의 죽음에 너나 할 것 없이 슬퍼한다. 실제 4000여 명이 참석한 캐롤라인의 전야..
그녀가 없는 학교. 그녀가 없는 배구팀은 모두 무기력하고 슬퍼한다.
모두가 포기하려 할 때 켈리는 마음을 다잡는다.
강하게 배구팀을 트레이닝시키는 코치. 하지만 선수들은 힘없이 연습을 시작한다.
유명 여배우 헬렌 헌트가 코치로 열연한다.
라인의 마지막 말은 올해는 우리의 해!
최선을 다해 모든 경기를 아픈 엄마에게 바칠 거다!
라인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한 경기라도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배구팀.
라인의 포지션이자 팀의 주축이며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해 패스하는 중요한 역할인 세터를 트레이닝받는 켈리.
1.2.3.4.5.6.7.8 라인! 을 외치며 웨스트 고등학교 여자 배구팀의 기적같은 경기가 시작된다!
영화를 보실 분은 여기까지만!
아래에 결말 포함!
연승을 이어가기 시작한 그녀들.
웨스트 고등학교 소녀들은 15연승으로 8강에 진출하는 기적 같은 일을 이루어낸다.
라인을 위해 이기자는 마음으로 준결승까지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다.
하지만 게임에 승리에도 뭔가 공허해 보이는 그녀들.
배구가 예전처럼 재미있지는 않다.
라인을 위해 이겨야 하며 라인 앞에서 지는 건 상상할 수 없다는 집착이 강해진 코치와 배구팀.
그런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본 라인의 아빠는 라인을 위해 이기자가 아닌 라인처럼 살라고 조언한다.
LIVE LIKE LINE으로 슬로건을 바꾼 그녀들.
사람들은 LIVE LIKE LINE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웨스트 배구팀을 응원한다.
그녀는 이미 마을을 하나로 뭉치게 했기 때문에 이기든 지든 챔피언!
승리만을 생각했던 코치도 그동안 승리의 압박을 줬지만 마지막 경기에선 즐겁게 경기하자고 말한다.
경기전 라인의 추모 인사에서 코치는 말한다.
모두와 공감하는 캐롤라인.
모두가 친구인 라인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자고.
경기장은 서로가 서로에게 인사를 건네며 마지막 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강팀을 만나 0:2로 크게 밀리는 상황.
너희를 위해 뛰라는 코치의 마지막 조언에 2:2 동점으로 따라간다.
결국 2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녀의 사진을 들고 우승을 축하하며 모든 관중들이 사랑스러운 캐롤라인을 부르며 마무리된다.
경기 장면들은 큰 긴장감이 없어 스포츠 영화라기보다 드라마 같은 영화.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과 라인으로 인한 사람들의 성장과 변화 등을 보여주는 영화다.
감동적인 말들도 꽤 많이 나오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더 와 닿는다.
에필로그로 나오는 실화 영상이 정말 좋다.
웨스트 고등학교 응원가 '사랑스러운 캐롤라인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요'가 귓가에 맴도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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